2022년 8월 8일 아사히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이와타니 산업(岩谷産業)과 야마노 악기(山野楽器)가 협업하여 만든 타코야끼(たこ焼き) 기타(guitar)가 오사카시(大阪市)에서 발표되었다. 타코야끼가 불판에 올려져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이 기타는 실제 타코야끼와 매우 유사한 생김새를 하고 있어 구경하는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 기타는 판매 목적이 아닌 홍보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회사 매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타코야끼는 밀가루 반죽에 문어와 파, 생강 절임 등을 넣고 둥근 모양의 불판에서 구워낸 뒤 소스와 가쓰오부시(鰹節) 등을 올려서 먹는 일본의 먹거리이다. 타코야끼는 오사카에서 만들어졌는데, 1933년 엔도(遠藤)라고 하는 사람이 불판 구이를 개조하여 곤약 대신 간장 맛 쇠고기를 넣어 판매한 것이 시초이다. 이후 쇠고기 대신 문어가 들어가게 되면서 문어를 뜻하는 단어인 타코를 넣어 타코야끼라고 이름 짓게 되었다. 타코야끼의 본고장인 오사카는 한 가정 당 1개의 타코야끼 기계를 가지고 있을 만큼 인기가 뜨겁다. (출처: 전자신문)
한국의 김치가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듯이 타코야끼도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 특히 오사카와 도쿄가 큰 차이를 보인다. 오사카의 경우 주로 식감이 폭신한 경우가 많으며, 나무 꼬챙이로 먹는 경우가 많다. 또한 대부분의 점포가 주문을 받은 후에 조리를 시작한다. 반면 도쿄의 타코야끼는 겉이 바삭한 것이 많고, 양배추나 배추를 속 재료로 넣기도 한다. 젓가락을 이용해서 먹고, 만들어둔 것을 제공하는 점포가 대부분이다. (출처: 크레오루(くれおーる)). 간사이(関西) 지방과 도호쿠(東北) 지방은 타코야끼에 대한 인식도 다른데, 간사이 지방 사람들은 주로 메인 요리로 타코야끼를 먹고, 도호쿠 지방 사람들은 간식으로 타코야끼를 먹는 경우가 많다. (출처: PRTIMES)
타코야끼는 둥글고 귀여운 모양을 하고 있어 이목을 끌기도 하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무엇보다 속 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낼 수 있어 일본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다. 일본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대만에서는 물론이고, 태국, 프랑스, 한국 등에서도 타코야끼 가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태국에서는 타코야끼가 처음으로 유입되었을 때 태국의 인기 간식인 카놈콕(Kanom Krok)을 닮은 것으로 화제가 되어 주목을 받았고, 현재는 현지화되어 타코야끼 안에 문어 말고도 연어나 새우, 게 등을 넣어 판매하고 있다. (출처: 피터 빵 코모코)
타코야끼는 세계의 다양한 곳까지 뻗어가고 있다. 그러나 타코야끼의 주재료인 문어로 인해 세계 진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미국과 영국 등 일부 나라에서 문어의 생김새 등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타코야끼 기타가 먹거리가 아닌 음악으로 타코야끼를 홍보함으로써 문어에 대한 거부감을 상쇄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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