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0일 AP 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Elon musk) 가 트위터 (Twitter)와의 법정 다툼을 앞두고 재정을 정리하면서 약 70억 달러(한화 약 9조원) 상당의 테슬라(Tesla) 주식을) 매각했다.
머스크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70억 규모의 테슬라 주식 792만주를 처분한 이유는 트위터와의 소송과 관련이 있다. 지난 4월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 달러(한화 약 57조 6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지만, 스팸(spam) 계정과 봇(bot) 계정을 문제 삼으면서 인수 파기를 선언하였다. 이에 트위터는 인수를 강제 해달라며 머스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머스크도 지난 주 중요한 정보를 숨기고 사용자 계정에 대해 숨겼다며 트위터를 사기 혐의로 맞고소 하였다.
머스크는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트위터가 인수 거래를 강제로 성사시키려고 하는데, 이를 대비하여 테슬라 주식을 긴급하게 처분해야 하는 상황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4월 85억 달러(한화 약 11조원)을 매각한 이후, 추가 매각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트위터와의 거래가 성사되지 않으면 테슬라 주식을 다시 매입할 계획인 동시에, 평소 만들고 싶었던 새로운 소셜 미디어(social media) 플랫폼(platform)인 X 닷컴 (V dot.com)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트위터를 인수하고자 하는 이유도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서라는 추측이 많았다. 그는 사람들의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소셜 미디어를 만들고 싶어하였고, 현재 자신이 가장 애용하는 트위터를 새로운 소셜 미디어 설립에 필요한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 인수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는 평소에도 트위터로 많은 글들을 올리며 소통하였고, 인수 직전에도 트위터가 언론의 자유를 보장해주냐는 내용과 관련한 투표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는 트위터의 스팸 계정과 봇 계정들이 많아 자신이 얻어갈 것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후 인수를 거부한 것이다.
재판은 지난 7월, 트위터 측에서 요청한 신속 재판이 받아들여져 오는 10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는 10월 전까지 트위터로부터 스팸 계정과 봇계정에 대한 충분한 자료를 받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신속 재판을 거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머스크는 매각이 알려진 직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현금 확보가 필요했다고 둘러대기도 하였다. 시종일관 재판에 자신감을 보이던 그의 행동과는 반대인 모습을 보고, 대중들은 그가 더이상의 매각은 없다는 약속 또한 파기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10월에 진행될 재판 전, 머스크가 보일 행동에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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