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3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꼬프레소(Mercopress)에 따르면, 우루과이(Uruguay) 당국은 전국적으로 식수에서 비소(arsenic)가 검출되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현재, 전국 100개 이상의 지역에서 비소 수치가 평균보다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에 따라, 각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약 136,000명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 따르면,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하여 비소에 장기간 노출되면 암과 피부 병변을 유발할 수 있으며, 발달 문제, 심혈관 질환, 신경 독성 및 당뇨병이 발병할 수 있다. 하지만, 우루과이 환경부에서는 물에 비소가 검출된 것은 자연적인 현상이며, 현재 수준에서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우루과이 환경부 장관 아드리안 페냐(Adrián Peña)는 올해 11월까지 비소 검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하며, 비소 검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역삼투압법*, 지표수 처리와 지하수 자체 처리를 위한 정수 장치를 설치하는 것, 그리고 비소 흡수 필터 시스템을 해결책으로 발표했다. 또한, 산호세(San José) 지역에 새로운 식수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각 지역의 식수 처리장 또한 토양의 특성, 지질학 등을 고려하여 우선 순위에 따라 설립될 예정이다.
하지만, 몬테비디오(Montevideo)의 과학 교수인 다니엘 파나리오(Daniel Panario)는 비소의 양이 허용 가능한 수치 내에 있더라도 “독성 물질” 의 존재 가능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일을 지양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수돗물인 “아리수”를 식수로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6월 발간한 ‘2021 아리수 품질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 ‘먹는 물 수질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수돗물 검사 항목(166개)보다 많은 171개 항목에 대해 정밀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각 가정에서 수도꼭지로 흘러내리는 수돗물의 수질을 정밀 검사한 결과, 병원성 미생물은 물론 납(Lead),비소,카드뮴(Cadmium) 등 인체에 유해한 무기물 9개 항목과 페놀,벤젠 등 유해 유기물 17종도 검출되지 않았다. (출처 : 불교공뉴스)
물은 식수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생활 전반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그런 만큼, 우루과이 정부는 식수에 유해 물질이 검출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수질 관리에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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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투압법 : 반투막(Semipermeable-Membrane)과 삼투압을 이용하여 해수 등에 녹아 있는 물질을 제거하여 순도가 높은 담수를 얻는 방법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