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6일 아랍 방송국 알자지라(Aljazeera)에 따르면, 외교 관계 악화로 폐쇄되었던 베네수엘라(Venezuela)와 콜롬비아(Colombia) 사이의 국경이 개방되었다고 한다. 육상에서 이루어지던 물류 운송 통로가 완전 폐쇄된지 7년만에, 그리고 부분 폐쇄된지 3년 만에 다시 열려 무역이 재개된 것이다. 앞으로 항공무역도 재개되어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동시에 양국의 정치적 대립 관계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5년 8월 경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모로스(Nicolás Maduro Moros)-는 불법 이주민 추방과 생필품 밀매를 막기 위해 콜롬비아로 가는 국경의 물류 통로를 차단한 바 있다. 그러나 콜롬비아의 새로운 좌파 대통령인 구스타보 페트로 우레고(Gustavo Francisco Petro Urrego)는 선거 공약으로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여러 문제에 대해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양국 정부는 수년 간 정치적 스펙트럼(spectrum)의 반대편에 선 경쟁자였지만, 국경 개방을 통해 안보문제, 무역문제, 이민문제 등에서 협력할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지난 9일 기준으로 베네수엘라 타치라주(Estado Táchira)와 콜롬비아 노르르테데산탄데르주(Departamento de Norte de Santander) 사이의 보행자 통행은 허용되었지만, 화물 운송은 제한되었다. (출처: Aljazeera) 이번 국경 개방으로 베네수엘라에서 콜롬비아로 석탄, 화장지, 과일, 의약품 등 약 8만 달러 분량의 화물을 실은 트럭이 이동하면서 수년 간 진행되지 못했던 무역의 시작을 알렸다. 페트로 대통령은 국경 개방을 기념하는 축사에서 “역사적인 날로,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국경 개방을 통해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뿐만 아니라 아메리카 전역이 번영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국경이 마지막으로 정상 기능했을 때인 2014년에 양국 간 교역액은 매년 약 20억 달러였다. (출처: WJCT News) 현재는 육상 물류 통로만 개방되었지만, 항공무역도 곧 재개되어 국경 폐쇄로 원활하지 못했던 경제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개방적이고 활발한 무역을 통해서 다양한 원자재가 이동하는 등 상업이 활성화 되어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의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국민들의 경제적 어려움 극복과 행복 및 복지를 위해서 국경이 폐쇄되는 일은 반복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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