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30일 멕시코 언론사 라 조르나다(la jornada)에 따르면, 멕시코 보안·시민보호 사무국(SSC, Secretaría de Seguridad Ciudadana)소속의 멕시코시티(Mexico City) 동물 감시 단체는 새로 창설된 에르모시오(Hermosillo)시 경찰의 동물 보호 전문 부대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멕시코에서는 동물 보호를 위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멕시코가 북미 최초이자 세계 41번째로 화장 동물실험 금지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법에 따라 멕시코에서는 동물실험을 시행한 화장품 제조, 수입 및 판매 또한 모두 금지된다.(출처: 뉴스펭귄)
또한 6월 멕시코 법원은 멕시코시티에 소재한 플라사(Plaza) 멕시코에서의 투우 경기를 무기한 중단하라고 결정했다. 멕시코 법원이 “잔인한 투우 경기가 건전한 환경에 접근할 권리를 침해한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반면 투우 옹호론자들은 투우가 스페인 식민시절부터 수백 년 간 유지된 전통이며, 많은 종사자의 생계가 걸려 있는 중요한 산업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출처: 뉴스투데이, 연합뉴스)
최근 멕시코에서는 지난달 동물원 등에서 학대당한 야생동물을 돌보는 단체로 알려진 동물보호소가 실제로는 동물을 방치하고 학대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동물 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문제를 일으킨 단체는 “멕시코시티 외곽에 위치한 ‘블랙 재규어-화이트 타이거 재단’(Black Jaguar-White Tiger Foundation)이며, 동물원이나 서커스단 등에서 학대를 받던 동물들의 보금자리로 알려진 곳이다. 멕시코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이곳에 있던 200여 마리의 동물들은 대부분 먹이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했으며, 일부 동물들은 질병에 감염되는 등 열악한 상태에 처해 있었다고 한다. (출처: 한국일보)
이번 두 단체의 협력은 이러한 동물 학대를 반대하는 최근의 여론에 부응하는 행보로 볼 수 있다. 에르모시오 시장은 두 단체의 협력을 지지하며, 1월 초부터 9월 24일까지 에르모시오시에서 동물 학대에 대한 불만이 512건으로 접수되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동물 학대를 막기 위한 적절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멕시코 인구의 80%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출처: 해외시장뉴스) 그러나 개나 고양이가 아닌 보호가 필요한 특수동물이나 멸종위기 동물을 일반시민들이 키우는 경우도 적지 않다. 때문에 체계적인 감시와 보호가 필요함에도, 동물 보호 관련 법안 제정이나 개정이 현 상황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빠른 시일 내에 시대의 흐름과 요구에 맞는 제도와 법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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