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4일 유럽 언론사 유로 뉴스(Euronews)에 따르면, 디지털 화폐인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현재 디지털 대안으로 통용되는 암호 화폐는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다른 블록체인 자산인 NFTs(Non-Fungible Tokens)는 과대 광고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최근 다른 방식의 화폐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바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인 CBDC이다.
현금 사용의 감소와 기타 결제 시스템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CBDC 프로젝트가 세계 각국에서 추진되고 있다. CBDC는 암호 화폐보다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중앙은행에 의해 통제되기 때문에 투자 목적으로 비춰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CBDC는 비트코인(Bitcoin) 과 같은 가상화폐와 동일한 블록 체인 기술을 공유하고 있지만, 가상화폐와 달리 정부의 통제와 추적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미 작년부터 나이지리아 등 여러 국가들은 CBDC를 정식으로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유로존(Eurozone)에서는 디지털 유로화가 개발 단계에 있고, 2016년부터 노르웨이에서 시범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출시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지불 시스템을 촉진하기 위한 연구가 계속 진행 중이다. 노르웨이 중앙은행(Norges Bank)에서 금융 안전 업무를 담당하는 상무 이사 헤겔란드(Hægeland)는 2023년 6월까지 CBDC에 대한 연구 및 시범 운영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9월 28일 노르웨이(Norway), 스웨덴(Sweden), 이스라엘(Israel)의 중앙은행은 국제결제은행(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 BIS)과 연합해 CBDC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 논의에서는 CBDC 시행을 위한 기술 및 정책을 제시하고, 프로젝트의 진행 속도 향상 및 비용 절감을 목표로 제시했다. 헤겔란드는 엄청난 기대감을 내비쳤고,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CBDC가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 말했다. 또한 CBDC의 도입이 신용거래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나 은행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바꾸거나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일침도 잊지 않았다.
그럼에도 노르웨이에서는 CBDC의 규제와 안정화에 대해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노르웨이는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이 아니라 유럽경제지역(European Economic Area, EEA)에 속해 있기 때문에, 노르웨이가 CBDC에 관한 유럽연합의 규제와 규칙을 준수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존재하는 것이다. 따라서 현금, CBDC, 자금 등은 노르웨이 중앙은행 차원에서 관리가 가능하더라도, CBDC의 실제 출범을 위해서는 더욱 더 체계화된 준비가 필요하다.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추이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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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의 단일화폐인 유로(EURO)를 사용하는 국가를 지칭하는 말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