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17일 유럽 언론사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그리스(Greece)는 1373km 길이의 해저 케이블(Underwater cable)을 이집트(Egypt)의 전력망과 연결하는 야심찬 에너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해저 케이블은 최대 4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3,000MW(Megawatt)의 전력을 운반하며, 이집트 북부에서 그리스의 아티카(Attica)까지 직접 연결될 예정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유가와 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유럽은 겨울 앞두고 큰 에너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각 유럽 국가들은 이번 겨울에 원활한 에너지 공급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의 친환경 에너지를 찾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래서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에너지 위기의 탈출구가 되어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펠루조스 기업(Copelouzos Group)의 CEO(Chief Executie Officer)인 이오아니스 카리다스(Ioannis Karydas)는 “그리스를 통해 3,000MW의 청정에너지를 유럽으로 가져온다면, 유럽이 러시아(Russia)의 화석 연료와 천연가스에서 벗어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라고 밝혔다. 코펠루조스 기업이 수송할 친환경 에너지는 현재 에너지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거래될 것이고, 이 해저 케이블은 그리스는 물론 유럽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이다.
북 이집트-그리스 간에 체결된 전력 공급 케이블은 일명 ‘그레기’(GREGY) 프로젝트로 불리며,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의 공동이해프로젝트(PCI, Project of Common Interest)로 인정받아 유럽연합이 35억 유로(한화 약 4조 8,573억)를 투자해 후원할 예정이다. 이는 유럽연합의 에너지 시스템 인프라(Energy System Infrastructure, ESI)를 상호 연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풍력 및 태양열 에너지와 더불어 이 해저 케이블은 이집트 및 기타 아프리카(Africa) 국가에서 생산된 깨끗한 전기를 유럽으로 운반하기 위해 무려 1373km의 길이로 계획되었다.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각 유럽 국가들은 많은 돈을 투자해 다가오는 추위에 대비하려고 한다. 이오아니스 카리다스는 “약 3분의 1은 그리스에서 소비되고, 그 다음은 3분의 1은 인접 유럽 국가로 수출하며, 나머지 3분의 1은 녹색 수소를 생산하는 산업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 연합에 속해있는 국가들이 ‘해저 케이블’로 전력망을 연결해 에너지를 보급하는 정책을 계획하고 있다. 추운 겨울이 오면 각 국가들은 비상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프로젝트 완공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 국가들이 서로 협력하여 최장 길이의 케이블로 에너지 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유럽 국가들이 에너지 위기를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 향후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을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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