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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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9일 중남미 언론사 인포바에(infobae)에 따르면, 멕시코 아동권리네트워크(Redim)의 전무 이사는 14만 5천에서 25만명의 미성년자가 마약 범죄 조직과 연관되어 있을 것이라 밝혔다.

펠리페 칼데론 (Felipe Calderón)이 이끄는 연방 정부는 2006년부터 마약 밀매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였다. 내무부 국가 수색위원회는 그로부터 2020년 11월까지 0세에서 17세 사이의 미성년자 10,690명이 실종되었다고 밝혔다. 멕시코 아동권리네트워크는 실종된 대다수의 미성년자는 마약 범죄 조직에 잡히거나 스스로 가담하였다고 말했다. 이들 중 55%는 멕시코의 중앙과 남서부 지역에 밀집되어 있었다. (출처: infobae)

소년범 교정을 지원하는 시민단체레인세르타(reinsertar)’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평균 13∼15세에 마약 카르텔의 제안을 받고 조직에 들어간다. 모두 학업을 중단했고, 어린 나이부터 총기를 사용하게 된다. 카르텔은 미성년자들이 상대적으로 눈에 덜 띄고 성인보다 처벌도 가볍다는 점에서 영입 대상으로 삼는다. 실제로 성인은 살인 혐의로 20~50년의 징역형을 받으나, 청소년은 양육권 조치로 최대 5년의 징역을 선고 받는다. (출처: 연합뉴스)

잡혀간 미성년자들은 마약 재배와 마약 판매책, 살해 및 전쟁에 동원된다. 그들은 마약 범죄 조직이 보안군으로부터 도망가는 동안 방패막으로 희생되기도 한다. 이렇게 죽은 이들이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 1,777명이다. 또한 15세에서 17세 사이의 여성은 성노예가 되거나 적대적인 타 조직 침투에 이용된다. 이에 멕시코 아동권리네트워크의 책임자는 “이렇게 범죄에 동원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죄를 지은 가해자로 볼 것이 아니라 피해자 혹은 희생자로 간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성년자들이 범죄 조직에 납치되는 요인에는 빈곤과 사회적 소외 뿐만 아니라, 마약 범죄 조직이 각 지역을 지배하고 주민들이 범죄 세력에 의해 완전히 통제되는 것도 중요한 이유가 된다. 한 지역에 범죄 조직이 존재하면 주민들이 불법 활동에 종사하게 되는 일이 잦고, 이후 주민들은 불법 활동을 통해 먹고 살았던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불법 행위를 반복할 수 밖에 없다. 결국 지역 전체에 마약 문화가 퍼지게 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오랫동안 마약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멕시코는 2021년 상원에서 마약 범죄 조직의 미성년자 모집을 막기 위해 현재 시행 중인 계획과 프로그램 및 전략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출처: infobae) 그러나 여전히 마약 범죄를 타개하고, 조직을 와해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미성년자들이 범죄 조직에 끌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범죄 및 마약에 대한 교육과 함께 지역발전을 통해 주민들이 건전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의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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