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0일 중남미 언론 인포바에(Infobae)에 따르면, 칠레(Chile)에서 코로나 19(COVID-19)에 의한 감염 사례가 다시 급증하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에 대한 논쟁이 시작됐다. 20일 기준 감염자 수는 하루에 6,201명에 달했으며, 최근 두 달 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칠레 보건부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주일 만에 절반 이상이 변이되어, 14일 만에 감염률이 15% 증가했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전체 감염자 수 중 21%는 무증상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의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칠레는 이달 초부터 마스크 의무 착용을 전면 해체했으나,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다시 심각한 상황이 야기된 것이다. 칠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지만, 그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거리 두기 등 방역 조치를 섣불리 풀어서는 안되는 이유를 칠레의 사례가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앤서니 파우치(Anthony Fauci)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28일(현지시각) CBS 방송에 출연해, 여러 주에서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방역 조치 완화는 시기상조라고 믿는다”며, “정점에서 내려와 안정기에 다다르면 다시 급증할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출처 : 청년의사) 칠레 보건부 장관 제이미 마앨릭(Jaime Mañalich)은 자신의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시에 마스크의 의무적 사용을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아직 펜데믹(pandemic) 상황은 끝나지 않았고, 유럽에서도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칠레에서는 마스크 재의무화에 대해 토론이 이루어졌다. 산티아고(Santiago) 대학의 한 감염 학자는 “의료기관에서 마스크의 의무적 사용을 특히 강화해야 한다”라며, “코로나로 인한 감염이 또다시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칠레 의과대학 사무총장인 호세 미구엘 베르누치(José Miguel Bernucci)도 마스크 착용 해제에 따른 확진자 증가는 예상되는 일이었다며, 대중교통이나 공공기관에서의 마스크 의무화는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부분적인 사용 규제는 그저 바이러스를 순환하게 만들 뿐이라며, 전면적인 마스크 착용 규제를 추진하자는 의견을 피력했다.
우리나라도 최근 다시 코로나 19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어 올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 Demic)’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2일부터 연휴 여파로 1,000명대 이상인 1,032명을 기록한 이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12월부터 코로나19가 재유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유럽에서는 이미 새로운 오미크론(Omicron) 하위 변이가 퍼지면서 확진자 수가 다시 늘고 있다. 6차 대유행의 정점은 지나갔지만, 안심할 처지가 아니다. (출처 : 강원일보) 또한, 연말이 다가오면서 각종 모임 등으로 대규모 감염 상황에 대한 우려가 또 다시 나오고 있다.
이번 겨울은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일명 트윈 데믹이 유럽에서부터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지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코로나 19로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고통을 받았다. 과거의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국민 개개인은 방역수칙을 각별히 지켜야 하며, 각 국의 정부들은 유행 조짐에 맞춘 방역 규제를 재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관련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