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2일 유럽 언론사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영국(England)에서는 노이즈(noise) 감지 카메라에 적발될 경우 57유로(한화 약, 8만 7천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한다. 노이즈 카메라는 영국 도로의 소음 공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영국 북부의 브래드 포드(Bradford)에서 처음으로 시범운영 되었고, 영국 교통부는 앞으로 몇 달 안에 버밍엄(Birmingham), 브리스톨(Bristol), 노퍽(Norfolk) 등의 지역으로 시범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과속 카메라는 빠르게 움직이는 자동차를 감지하는 센서에 의해 작동되지만, 노이즈 카메라는 사물의 움직임이 아닌 소음에 의해 작동된다. 마이크를 사용하여 지나가는 차량이 특정 소음 수준을 초과할 경우, 이 노이즈 카메라가 작동해 차량 정보를 기록하고 세부 정보를 수집해 운전자를 기소할 수 있다. 불법으로 개조된 배기 장치나 엔진 소리 등 건물이 밀집된 지역에서 발생하는 소음 공해는 무책임한 운전과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카메라들은 과속 단속 카메라인 동시에 불법 배기관 같은 차량의 불법적인 부분을 알아내는 역할도 수행하는 것이다.
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모든 정보는 경찰에서 분석해 과도한 소음이 발생하는 차량을 단속하는 용도로 사용될 것이다. 차량 단속은 차량의 배기 가스 및 소음기를 유지 보수하지 않았거나 의도적으로 개조한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다.
영국 교통부는 현재 시범 운영되고 있는 브래드 포드에서 테스트를 끝마친 후, 노이즈 카메라가 자동차의 가속 및 불법 개조를 단속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 영국 전역으로 범위를 넓혀 설치할 계획이다. 현지 당국은 과속과 소음으로 문제가 많은 지역에 우선적으로 노이즈 카메라를 설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 노이즈 카메라는 파리(Paris)에서도 시범 운영 되고 있으며, 영국과 마찬가지로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프랑스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의 다른 국가에서는 아직까지 노이즈 카메라에 대한 언급이 없지만, EU(European Union, 유럽 연합)의 환경법과 규제에 부합한다는 사실이 입증된다면, 유럽 대륙 전역에서 노이즈 카메라를 사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소음 공해가 사람들의 건강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노이즈 카메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과연 노이즈 카메라가 영국의 일부 지역, 프랑스 전역을 넘어 유럽 전체로 확대되어 운영될 수 있을지, 향후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