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지중해 횡단, 전쟁 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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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5일 유럽 언론사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이탈리아(Italy) 정부가 난민선을 구조하기 위해 항구를 폐쇄했다고 한다. 현재 천 명 이상의 이주민들은 유럽 자선 단체들이 운영하는 4척의 난민선에 발이 묶여 있다. 선박이 표류하고 있는 지중해의 근처 국가인 이탈리아와 몰타(Malta)가 입항을 거부해 이주민들은 2주가 넘는 시간 동안 바다 위에 있어야만 했다.

독일(Germany)의 인도주의 단체들이 운영하는 휴머니티 1호(Humanity 1)와 라이즈 어버브호(Rise Above)는 이탈리아에 정박 허가를 요청했으며, 572명을 태운 네덜란드(Netherlands)의 지오 바렌츠호(Geo Barents)와 234명을 태운 오션 바이킹호(Ocean Viking)도 반복해서 허가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내무장관 마테오 피안테도시(Matteo Piantedosi)는 독일의 인도주의 단체가 운영하는 휴머니티 1호에 타고 있는 179명의 이주민 중 미성년자와 부상자의 하선만이 허용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탈리아 정부의 조치는 독일과 프랑스(France)가 난민의 일부를 수용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힌 후 승인되었으며, 나머지 세 척의 배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마테오 살비니(Matteo Salvini) 장관은 “우리는 경로, 교통, 운송 및 이동 정책에 관여하는 외국 및 민간 비정부기구(NGO, Non Governmental Organization)*에 인질이 되는 것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조르자 멜로니(Giorgia Meloni) 총리의 정책은 현재 이주민의 하선을 요청하는 비정부기구에 반대하는 부총리 살비니의 입장과 동일하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번 휴머니티 1호에 대한 임시 정박의 허용이 인도적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며, 나머지 이주민은 구조선이 등록된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구호단체 측과 일부 이탈리아 국회의원들은 정부의 행동은 인도적 태도가 아니라고 비판하며, 장시간 열악한 선박 내에 머물러 있는 이주민 전원을 받아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멜로니 총리의 반이민 정책 때문에 난민선과 주변 국가의 갈등은 더 심화되고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배에 남은 이주민들의 상황이 지금보다 더 심각해지기 전에 하루빨리 인근 국가들이 이주민을 수용하기를 기대한다. 지중해에 인접했다는 이유로 그 동안 이탈리아가 이주민 수용이 많았던 만큼, 여러 국가가 난민을 분산 수용하여 이탈리아의 부담을 줄여줄 필요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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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부기구: 정부기관이나 정부와 관련된 단체가 아니라 순수한 민간조직을 총칭하는 말로, ‘비(非)정부단체’라고도 지칭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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