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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11일 미국 언론사 AP(Associated Press) 뉴스에 따르면, 목요일 미국 정부는 임신한 상태에서 구금된 이주 청소년들을 보호소에 배치하여 낙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난민 정착 사무소(ORR, Office of Refugee Resettlement)에 의하면, 18세 미만의 임신한 이민자들이 낙태를 원하면 낙태가 금지된 주에서는 합법화된 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수단을 제공해야 한다. 지난 6월 대법원이 낙태의 권리를 주의 자율성에 맡기도록 변경한 후, 바이든 행정부는 낙태와 관련된 정책에 변화를 주었다.

종교적인 이유로 낙태에 반대한 정부 공무원들 또는 계약자들은 낙태 서비스 관련된 일을 하지 않는 대신에, 임신한 이주 청소년들을 발견하면 관계자들에게 통지해야 한다. 미국 시민 자유 연맹(ACLU, 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은 “이번 정책에서는 동반자 없이 성폭행을 포함한 폭력으로부터 도망 다니는 어린 이민자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라고 전했다. 중앙아메리카(Central America)와 멕시코(Mexico)로 횡단하는 이민자들은 납치 또는 강간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ACLU(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 생식의 자유 프로젝트(project) 부국장인 브리지트 아마리(Brigitte Amiri)는 “ORR측이 동반자 없이 임신한 이민 청소년들이 낙태를 포함해 의료를 전반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서 높게 평가한다” 라고 말했다. 미군 보건복지부(HHS, Health and Human Services Department)는 난민 사무소를 관리하며 혼자 여행하는 이주 아동들에 대한 책임을 맡고 있다.

이민자들에게도 기본권 권리가 있으며 낙태의 문제는 여성의 기본권이다. 개개인 여성의 몸에 대해 대법원이 결정할 권리가 없다. 하지만 낙태 반대 입장과 기독교에서는 아이들의 생명을 빼앗거나 함부로 살인하는 것을 금지한다. 찬반 논란으로 가열된 낙태의 문제는 부분적으로 낙태를 금지하는 곳과 합법인 곳으로 나뉘는 가운데, 점점 낙태를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줄어들고 있다. 성폭행 등으로 낙태를 원해도 하지 못하는 경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도 있다. 개인의 선택과 생명권을 둘러싼 찬반 양론이 일정한 합의를 찾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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