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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16일 일본 언론사 산케이신문(産経新聞)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로 강화했던 입국 정책인 *‘미즈기와 대책’(水際対策)을 10월 11일 대폭 완화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간사이(関西)지방에도 외국인 손님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달 1일 간사이 국제공항과 교토(京都)를 잇는 JR(Japan Railway) 서일본 특급 ‘하루카’(はるか)가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 이에 츠보네 에이지(坪根英慈) 이사는 ‘순풍을 확실히 받아들이고 싶다’며, 해외 관광객 유치에 강력한 의지를 비췄다. 호텔 업계에서도 해외 관광객의 이용률이 코로나 전 수준의 20~30% 회복했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오사카 출입국 재류 관리국의 간사이 공항 지국(大阪出入国在留管理局関西空港支局)의하면, 올해 10월에 간사이 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 수는 11만 6,657명으로 전월 대비 약 2.8배 증가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약 30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아베노 하루카스 긴테츠(あべのハルカス近鉄) 본점에서 10월의 면세 매출액은 전월 대비 약 1.3배 증가했다. 나악 한큐(阪急), 한신(阪神) 백화점을 산하에 둔 H2O 리테일(Retail)의 아라키 나오야(荒木直也) 사장은 엔저(円安)로 인해 외국인들의 명품 브랜드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해외 관광객의 방문객 수가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관광업계는 곤혹을 겪고 있다. 일본 정부에서 발표한 추계치에 따르면, 10월 방일(訪日) 객수는 49만 8,600명으로 코로나 전의 원년(元年) 10월보다 80% 줄어든 수준이다. 킨키(近畿)권 호텔에서는 금년 10월의 객실 가동률이 70%를 넘었지만, 외국인 손님의 비율은 약 4%로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그러나 아시아 태평양 연구소(アジア太平洋研究所)의 이나다 요시히사(稲田義久) 연구 소장은 “관광객 수가 코로나 이전만큼 돌아오지 않더라도 객단가를 올린다면 비관적인 상황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입국 완화 정책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외 관광객이 줄어 피해가 컸던 여행이나 백화점 등의 업계에서는 기대를 많이 했다, 그러나 주요 고객이었던 중국 관광객이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Zero-COVID) 정책으로 인해 일본 관광을 오지 못하게 되면서 관광업계는 해외관광객의 객단가, 즉 1인당 평균 구매액을 높이는 전략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일본의 주요 고객인 중국 관광객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일본에 방문하지 못하면서, 관광업계는 예전의 수준으로 돌아가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객단가를 올리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참조: 서울경제) 최근 세계적으로 진행된 금리 인상으로 인해 경기 침체가 우려되기 때문에 객단가 상승 전략이 효과가 있을지, 향후 관광객 변화 추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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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기와대책(水際対策) – 과거에는 군사적 용도의 용어였지만, 현재는 흔히 전염병이나 유해 생물 등의 상륙을 저지하기 위해 공항이나 항구 등에서 행해지는 검역이나 검사 등의 대책을 의미하는 단어 (출처: web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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