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6일 미국 언론사 AP(Associated Press)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Maryland) 주 정부는 사이버(cyber) 보안상의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틱톡(TikTok)을 포함해 특정 중국 및 러시아 기반의 플랫폼(platform)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메릴랜드 주 공화당 주지사 래리 호건(Larry Hogan)은 해외 플랫폼(platform)이 사이버 스파이(cyber spy)에 의한 정부 감시, 개인 정보 보호에 부적절하다고 판단하여 개인 정보와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플랫폼의 사용을 금지하는 긴급 사이버 보안 지침을 발표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 주지사 헨리 맥매스터(Henry McMaster)는 해외 플랫폼을 관리하는 모든 주 정부에 틱톡 사용을 금지할 것을 요청했다. 미국 연방 정부는 틱톡의 사이버 보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미국 국토 안보부와 FBI(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 방첩 전문가들과 정기적으로 회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과거부터 중국 정부가 틱톡을 통해 개인 정보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의구심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전 FBI 정부 관리인 홀든 트리플렛(Holden Triplett)은 틱톡을 포함한 중국 플랫폼에서 개인 정보를 포함한 데이터가 유출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틱톡을 비롯한 중국 플랫폼들이 국가 안보에 위협적이라는 입장도 발표했다. 틱톡의 최고 운영책임자 바네사 파파스(Vanessa Pappas)는 “우리는 모든 미국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보호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 관리들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연방 정부에서는 틱톡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인식했고, CCP(Chinese communist Party) 정보국을 통해 국민들의 개인 정보를 보호할 예정이라 밝혔다. 플로리다(Florida) 주의 미국 상원의원인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와 헤리티지 재단의 연구원들은 미국에서 틱톡의 금지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작성하는 등 중국 플랫폼을 통한 사이버 보안의 위험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반면 사이버 보안 전문가 제임스 루이스(James Lewis)는 중국이 틱톡을 통해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는 매우 적을 것이며, 틱톡에 의한 국가 안보 위험은 과장되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은 과거부터 틱톡의 보안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하고 있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전쟁으로 볼 수 있으며, 미국 내 틱톡 금지는 단순한 기업 규제의 문제를 넘어 기술 경쟁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중국 플랫폼에서 우려되는 사이버 보안 문제는 미국에게 잠재적 위협이 될 것이다. 미중 간의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사이버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이 중국 정부를 향해 어떠한 조치를 취할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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