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PIXABAY

2023년 1월 4일 미국 언론사 WSJ(The Wall Street Journal)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산업이 10년만에 최악의 판매율을 기록했다고 한다. 공급망의 혼란과 그에 대비되어 높아져만 가는 재고, 대리점의 영업 실적 감소 등 많은 요인들이 작용한 결과이다.

2022년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총 1370만대로 201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2020년 코로나19(covid-19) 범유행이 닥치기 전까지 5년 연속 1700만대를 돌파했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봉쇄 조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Russia-Ukrina War)의 영향으로 정체된 공급망은 자동차 산업을 부진의 늪에 빠지게 했다. 거의 예외 없이 대다수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구체적인 날짜로 언급하면서 올해 판매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부 자동차 회사들은 부품 공급이 개선되어 공장 작업이 가속화되면서 4분기 들어 판매 실적 회복을 할 수 있었다. 제너럴 모터스(GM, General Moters)는 부품 부족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었으나, 재가동 이후 판매가 증가한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이다. 이로 인해 2021년에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도요타(TOYOTA)에게 뺏긴 이후, 1년 만에 점유율 1위를 재탈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 몇 년간의 공급 문제가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켜 자동차 수요를 억제하면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대 자동차의 미국 최고 경영자(CEO)인 랜디 파커(Randy Parker)는 2022년 매출이 소폭 감소한 뒤의 금리 상승을 언급하며, “2023년에는 상황이 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1월 4일 발표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FED(United States Federal Reserve System)의 회의록에 의하면, 강력한 긴축 기조를 보이고 있던 FED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올해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또한 채권과 주식시장의 상승기조가 더 높은 금리인상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끝나지 않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 인플레이션(inflation)과 긴축 및 금리인상 기조가 끝나지 않는 이상 미국의 자동차 시장의 불황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의 흐름은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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