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4일 유럽 언론사 유로 뉴스(Euronews)에 따르면, 독일(Germany) 서부의 한 마을에서 탄광 확장을 위해 길을 넓히려는 정부의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고 한다. 경찰들은 광산으로 진입하려는 시위자들을 제압했고, 일부 사람들은 경찰의 과도한 무력행사와 경찰의 대응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일부 시위자들이 경찰관들에게 폭죽을 던지고 순찰차까지 파손했다고 전했다.
스웨덴(Sweden)의 기후 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는 시위자들과 함께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인 독일 뤼체라트(Luetzerath) 인근의 캐옌베르크 마을(village of Keyenberg)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환경론자들은 가즈와일러(the Garzweiler) 광산을 확장하기 위해 마을을 불사지르는 것은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 배출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가즈와일러 노천 탄광이 확장된다면 독일 서부의 작은 마을인 뤼체라트는 사라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정부와 전력회사 (RWE, Rheinisch-Westfulisches Elektrizitutswerk AG)는 독일의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탄광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RWE는 독일의 전기와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회사이다. (출처: 네이버 기관단체 사전)
탄광 확장에 반대하여 이번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은 약 35,000명이었고, 경찰은 15,000명 정도 투입되었다. 경찰은 사람들이 장벽을 뚫고 가즈와일러 탄광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시위에 참여한 툰베리는 “녹색당을 포함한 독일 정부가 화석연료 회사들과 거래하고 타협하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며, 독일 정부와 녹색당*은 탄광 확대로 발생할 피해와 파괴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 정부의 탄광 확장은 에너지 안보를 위해서 필요한 정책이다. 하지만 탄광 확장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내는 협상이 선행되었어야 한다. 주민들과 독일 정부가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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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환경 보호와 반핵(反核)을 주장하는, 독일의 정당(출처: 네이버 국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