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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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와카야마현(和歌山県) 구시모토정(串本町)에 위치한 민간 소형 로켓 발사장인 스페이스 포트 기이(スペースポート紀伊)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스페이스 원(スペースワン)은 2월 말에 예정된 소형 로켓 카이로스(KAIROS)의 발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 연기는 2021년 12월, 2022년 10월에 이어 세 번째이다. 스페이스 원은 당초 올해 여름에 다시 발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또 다시 연기될 수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스페이스 원의 아베 코조(阿部耕三) 이사는 구시모토정의 한 호텔에서 열린 스페이스 포트 기이 주변 지역 협의회(スペースポート紀伊周辺地域協議会)의 임시 총회에서 반복되는 연기를 사과했다. 이 자리에서 아베 이사는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Russian invasion of Ukraine)으로 해외에서 주요 부품의 조달이 지연된 점을 발사의 연기 요인으로 밝혔다. 또한 로켓 발사를 올해 여름에 다시 추진할 것이며, 3월 중에 부품 조달의 가능성을 판단해 4월에 다시 설명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와카야마현은 2019년 게이나와(京奈和) 차도 개통 이후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기업을 유치하고, 중소기업을 꾸준히 지원했다.(참고: 현민의 친구) 스페이스 포트 기이의 완공에 맞춰 우주를 테마로 한 현지의 명물 음식을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하는 등(참고: 구시모토 로켓) 관광산업과 우주산업 부분에서 큰 경제적 효과를 기대했다.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관련 수업과 주민 전용 워크숍(workshop)을 운영할 정도로 소형 로켓 발사는 기대가 큰 사업이었다. 그러나 반복되는 연기에 로켓 발사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주로 우주산업과 로캣개발은 국립연구개발 법인인 우주항공연구개발 기구(JAXA, 宇宙航空研究開発機構)와 대기업 미쓰비시 중공(三菱重工)이 선도하고 있다. 캐논 전자(キヤノン電子)의 사가마키(酒巻) 회장은 기존의 로켓 발사 기관이 아닌 신생 기관의 로켓 발사 연기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참고: NEWSWITCH) 주민들은 이번에 로켓 발사가 연기되었음에도 4월 이후에도 로켓이나 우주에 대해 배우는 워크숍과 책자를 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름에 재차 이루어질 민간 발사에 대해 주민들이 다시 기대를 품은 것이다. 민간에서 이루어지는 로켓 카이로스의 발사에 올해 여름 일본 내 시선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에 발사가 성공한다면 일본 우주산업 발전의 가속화와 함께 로켓 개발부터 제조, 발사 등의 환경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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