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버
출처: pixabay

2023년 2월 8일 유럽 언론사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16세기에 영국(England)에서 멸종되었던 비버(beaver)가 400년 만에 런던(London)에서 다시 발견됐다고 한다. 한 때 모피 및 식량 획득의 목적으로 사냥꾼의 표적이 되었던 비버는 10년 간의 번식 프로그램을 (program)을 통해 런던에서 다시 발견되었으며, 현재 다시 돌아온 비버들은 8ha(hectare, 헥타르) 규모의 삼림과 습지로 이루어진 *일링(Ealing)의 파라다이스 필드(Paradise Fields)에 방생될 예정이다.

이런 비버는 주변에 이로움이 되는 방향으로 환경을 정돈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엔지니어(engineer)’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출처: 뉴스펭귄) 비버는 ‘생태계 엔지니어’가 되어 수십 종의 다른 동물들에게 서식지를 제공한다. 비버가 물가에 가져다 나른 목재는 곤충들에게 먹이와 은신처를 제공한다. 또 이 곤충들은 물고기와 새들을 끌어들인다.

또한 **설치류 비버가 본인들의 은신처 용도로 만든 댐은 물의 흐름을 늦추어 습지와 축축한 목초지를 만든다. 뿐만 아니라 댐은 지역 기반 시설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파라다이스 필드는 종종 홍수를 일으켜 지역 내 그린포드(Greenford) 지하철역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는데, 비버가 만든 댐과 또 그들이 땅을 파며 만들어 낸 새로운 수로는 물을 저장하는 역할을 해 홍수를 막을 수 있다.

오터강(River Otter)에 서식하는 비버를 대상으로 한 데본(Devon)의 실험은 비버들이 홍수의 흐름을 최대 60%까지 감소시킨다는 것도 보여주었다. 비버의 사례에 대해 한 자연보호 자선단체의 이사는 “***리와일딩”(rewilding)이 자연과 기후 비상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도구다”라고 말하며, 비버는 강이나 습지에서 많은 부분을 리와일딩 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영국에는 수백 마리의 비버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영국 정부는 비버 보호 법안을 통과시켜 2022년 10월부로 의도적으로 생물을 포획, 살상 혹은 교란시키는 모든 행위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 덕분에 다른 유럽 국가들(European countries)은 미래에도 영국에 서식하는 비버들을 볼 수 있게 됐으며, 현재 스웨덴(Sweden)에는 15만 마리, 노르웨이(Norway)와 독일(Germany)에는 각각 8만 마리와 4만 마리의 비버가 서식 중이다. 유럽에서 서식 중인 비버들이 홍수 위험을 낮추고, 환경과 생태계 보호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개대되는 시점이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일링(Ealing): 영국 남동부, 잉글랜드 남동부, 런던 중서부의 주거 도시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설치류: 척삭동물 포유강의 한 목을 이루는 동물군. 쥐류라고도 함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리와일딩(rewilding): 멸종 위기 동물의 종을 방생하거나 황무지를 복원 및 보호하는 등의 환경보호(출처: 네이버 영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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