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2일 중국 언론사 중국신원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중국에서 광범위한 황사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한다. 현재 베이징(北京) 외에도 많은 성 및 도시에서 심각한 대기 오염이 발생했으며, AQI*(대기질지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21일부터 몽골의 저기압에 따른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중동부 사막지대에는 거대한 모래 먼지가 발생했다. 21일 밤부터는 저기압 발달과 함께 빠른 풍속의 북서풍을 타고 황사가 유입되면서 오염 범위가 더욱 커지고 있다. 그 결과 동북부부터 간쑤(甘肅)에 이르는 넓은 지역까지 미세먼지(PM10) 농도가 심각한 오염 수준에 이르렀다.
모니터링 결과, 22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베이징시(北京市), 톈진시(天津市), 타이위안시(太原市), 바오지시(宝鸡市), 허톈(和闐) 지역 등 여러 곳의 대기질이 심각하게 오염됐으며, 오염을 일으킨 주요 원인은 미세먼지이다. 중국 기상 당국은 황사 위험도를 총 6단계로 분류하는데, AQI(Air Quality Index)가 300~500이면 최고 단계인 심각한 오염으로 분류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22일, 베이징을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 AQI가 시간당 500에 육박하거나 혹은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중국 환경 감시소는 22일 화동과 화남 대부분 및 서남 지역의 경우 대기질이 좋으며, 일정한 지역에 한해 가벼운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보했다. 또한 동북과 서부 및 화북 북부도 가벼운 오염 수준을 보이고, 화북 중남부는 가벼운 오염에서 중간 단계의 오염으로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아가 간쑤성(甘肅省) 허시, 네이멍구(内蒙古) 서부, 칭하이(靑海省) 동부, 닝샤(寧夏) 대부와 산시(山西) 중북부는 황사의 영향을 받아 대기질이 중간 단계의 오염을 보이고, 일정한 지역에서는 심각한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동북과 화북 지역은 모래 바람이나 미세 먼지로 인해 단기적으로 심각한 오염이 발생할 수 있고, 화남 중북부 및 쓰촨(四川) 분지의 일부 지역은 황사 이동 과정에서 가벼운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황사의 주요 발원지로 매년 가까운 나라인 한국도 황사로 영향을 받고 있다. 올해도 한국으로 황사가 이동하여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한국 정부는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해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황사와 미세 먼지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봄철에는 외출 시에 마스크 착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할 필요가 있다. 대기 오염은 햇빛 차단과 먼지 발생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것 뿐만 아니라 기관지 질환과 탈모 등 신체와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대기 오염 물질이 알츠하이머(Alzheimer’s disease) 치매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출처 : 보건타임즈)
이러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황사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KF 인증을 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외에도 물을 자주 마셔 몸에 수분 채우기, 실내 창문을 닫은 뒤 공기청정기 돌리기, 물청소 하기, 외출 후에는 샤워를 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 중국과 한국의 국민들 모두 매년 봄마다 찾아오는 불청객에 잘 대처하여 호흡기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길 바란다.
해당 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
* AQI :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공기오염 정도에 대한 척도가 되는 지표.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