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3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에콰도르(Ecuador)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 6명이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
남미 국가 인권 서비스(South American country’s National Service of Attention to Persons Deprived of Liberty, SNAI)는 지난 수요일 에콰도르 과야킬(Guayaquil)의 악명 높은 교도소인 엘 리토랄(El Litoral)에서 수감자 6명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지난 10년을 통들어 발생한 가장 끔찍한 교도소 폭력 사례 중 하나로 꼽았다. 지난 2년 동안 에콰도르 내 교도소에서 사망한 수감자 수는 무려 400명 이상에 달한다.
경찰은 해당 사건의 배후에 마약 밀매 조직이 있다고 밝혔다. 에콰도르의 마약 밀매는 로스초네킬러(Los Chone Killers), 로스초네로스(Los Choneros), 로스로보스(Los Lobos), 로스티게론스( Los Tiguerones)와 같은 갱단이 장악하고 있으며, 사법 당국은 2022년에 200톤(Ton) 이상의 마약을 압수했다고 전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SNAI는 전국의 다양한 교도소에서 발생한 폭력적인 대치 상황들에 대해 보고했다. 또한 에콰도르에서 가장 폭력적인 감옥 중 하나로 여겨지는 엘 리토랄 교도소에는 주로 마약 조직의 지도자들이 수용되어 있다고 전했다. AFP(Agence France-Presse)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시신들은 약 6800명의 수감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5번 수용소에서 발견되었다.
이외에도 과야킬의 라 로카(La Roca ) 교도소에서도 지난 수요일 폭력 조직 간의 충돌이 발생하여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2022년에만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수는 4,000건 이상으로 증가했다. 지역에서 마약 밀매 단속을 위해 싸우는 갱단 간의 충돌이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에콰도르는 2021년 연간 210톤의 코카인 압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악명 높은 교도소로 알려진 엘 리토랄에서는 내부에서의 범죄 뿐만 아니라 범죄 조직원들 간의 충돌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이다. 교도소는 범죄자들을 격리시키고 교화하는 곳인 만큼 국가와 관리자들의 관리 및 감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더해서 교도소 내부에서의 안전 및 인권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개선 방안도 함께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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