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8일 미국 언론사 씨엔비씨(CNCB)에 따르면, 테슬라(TESLA)의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월요일 텍사스주(State of Texas)의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에서 전기 자동차 제조에 필요한 새로운 리튬(lithium) 정제 공장의 착공식에 참석했다. 해당 착공식에는 텍사스 주지사인 그레그 애벗(Greg Abbott)도 참석했다.
테슬라는 걸프(gulf) 연안에 3억 7천 5백만 달러(한화 약, 4902억)를 투자하면서 전기 자동차의 배터리(battery) 생산에 필요한 핵심 재료의 공급 계획을 밝혔다. 또한 새로운 리튬 정제 공장을 2024년까지 건설한 후,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리튬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머스크는 연간 10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리튬의 생산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리튬 가격이 급등한 이후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리튬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정제 시설의 건설을 추진해 왔다. 머스크는 착공식에서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 리튬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가 전기차 발전의 관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의 구상에 대해 공화당의 애벗 주지사는 “일론 머스크를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기업가다”고 칭찬했다. 또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외국의 적대국에 의존하지 않고 자립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 시행으로 중국산 배터리나 광물을 사용할 경우 세액 공제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다는 점이 테슬라의 리튬 공급망 구축을 가속화한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작년 4월, 머스크는 “금속 가격이 심각한 수준으로 올랐기 때문에 테슬라가 리튬 정제 공장을 착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머스크의 계획대로 리튬 공장이 성공적으로 건설된다면, 많은 양의 전기차 생산과 더불어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요소인 리튬의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트의 기대처럼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의 생산량이 늘어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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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인 빌드 백 베러(Build Back Better)에 포함되는 미국 가족 계획(American Families Plan)의 수정안이다. 기후변화 대응 및 의료보험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출처: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