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7일 중국 언론사 중국 신원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최근 소아들의 세포융합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부모들이 자녀의 증상을 인터넷에 공유하면서 사회적인 관심이 커지고 있다.
베이징(北京市) 아동병원의 호흡기관 의사인 친창(秦强)은 호흡기 외래 뿐만 아니라, 일반 내과에서도 발열과 기침을 동반하는 바이러스 감염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러스 연구소에 따르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감염의 발병률이 평소보다 증가하고 있고, 독감을 포함한 다양한 바이러스도 증가하고 있다.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의 증상은 대부분 감염자 기침, 콧물, 발열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외에 다른 특이한 점은 없다. 청소년의 경우는 면역 체계에 문제가 없다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으며, 감염 후에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발병 기간은 일반적으로 7일에서 10일로 감기와 비슷하다.
그러나 어린 아기나 알레르기 체질을 가지고 있는 아이는 다른 바이러스 감염보다 호흡기 분비물이 많기 때문에 가래와 천식이 쉽게 걸릴 수 있다. 2세 미만 어린이가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선천적 심장 질환과 같은 기저 질환을 가진 특별한 경우에는 호흡기 뿐만 아니라 심장과 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부모들이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약 아이에게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일반적인 감기약을 먹이면 된다. 알레르기와 천식의 병력이 있는 아이라면, 부모들은 아이의 피부가 파랑게 변화는지 혹은 입술색이 보라색으로 되는지, 그리고 호흡 빈도와 소변량 등을 관찰해야 한다. 만약 문제가 있으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국에서도 아이들에게 취약한 바이러스가 유행을 하고 있다. GC녹십자의료재단에 따르면, 바이러스성 장염의 하나인 로타바이러스(Rotavirus)는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한 유아와 어린 소아가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24~72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1~3일 안에 구토, 설사,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감기 증상에서 출발해서 피가 섞이지 않은 물 설사로 이어지며, 구토와 발열 증세도 동반된다. 특히 영유아가 반나절 이상 구토와 설사를 반복하게 되면, 탈수와 체내 전해질 불균형은 물론 극심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에 노출된다. 심각한 경우에는 사망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다. 이에 영유아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구토, 설사, 발열, 복통 등의 사례가 발견됐거나 혹은 아이가 갑작스러운 급성 설사 증세를 보인다면, 가까운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간단한 선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출처: 아시아 경제)
바이러스의 성수기는 겨울과 봄이다.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바이러스는 많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면역이 약한 아이들은 항상 바이러스에 조심해야 한다. 아이들의 경우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집에서는 자주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사소한 실천으로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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