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9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꼬 프레소(merco press)에 따르면, 브라질(Brazil) 정부는 브라질 내에서 아동 혹은 청소년 대상의 성범죄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가 운영하는 국가 공영 통신사인 아젠시아 브라질(Agência Brasil)은 2023년 1월부터 4월까지 등록된 아동 성범죄에 대한 비상 전화 수가 약 17,500여 건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약 70% 증가한 수치이다.
아동 및 청소년 대상의 성범죄 타파를 목적으로 제정된 국경일을 기념하기 위해 인권시민부(Ministério dos Direitos Humanos e da Cidadania, MDHC)에서 통합한 자료에 의하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763건의 민원이 접수되었고, 인터넷 관련 성범죄는 약 1,400여 건이 발생했다. 이 중 성착취와 관련된 신고는 316건, 법 위반은 319건이었고, 강간과 관련된 신고는 375건, 법 위반은 378건이었다. 이외에도 물리적 성범죄 신고는 73건, 법 위반은 74건이었고, 심리적 성범죄 신고는 480건, 법 위반은 631건으로 확인되었다.
브라질리아(Brasilia)의 교육자인 카롤 시아니(Carol Cianni)는 성적 학대가 아동과 청소년에게 식욕 부진과 사회적 고립 등과 같은 미묘한 증상을 나타나게 하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즉, 성범죄로 인한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에 카롤 시아니는 아동 및 청소년에 대한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 가족과 학교가 근본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교육이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학교의 신속한 개입을 위해 아동과 청소년에게 나타나는 변화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구했다. 학교에서 교사가 아이들의 미묘한 징후를 잘 감지하고,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심리학자인 카롤리네 브릴란치(Caroline Brilhante)는 아동 및 청소년에 대한 범죄가 피해자의 주변 사람들도 인지하고 있는 공간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동과 청소년에 관심을 기울이고 주의 깊게 살펴본다면, 아이들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최근에 브라질에서는 아동 및 청소년에 대한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관련된 법적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하고, 아이들이 안전한 삶을 누리도록 가정과 학교에서의 교육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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