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28일 미국 언론사 폭스 뉴스(Fox News)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여름 방학 동안 일자리를 찾으면서 현재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는 노동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펜데믹(Corona Pandemic) 이후 지속적으로 노동력 공급에 차질을 겪고 있던 미국 노동시장이 10대 노동자들의 공급으로 활기를 찾고 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만 16세에서 19세 사이 청소년들이 일자리를 가진 비율이 최근 몇 년 동안 증가했다. 이 연령대의 미국인 중 약 34%가 4월에 일자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의 30%와 유사하다.
이로 인해 10대들이 주로 취업하는 식당, 소매점, 놀이공원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 인상률을 보였다. 해당 산업의 4월 급여는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5%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 펜데믹 시기의 연간 증가율인 3%를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4월에 측정된 4.9%의 인플레이션(Inflation)률 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이다. 4월 들어 미국의 전체 실업률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인 약 3.4%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노동부에 따르면, 실업자 1인당 일자리는 약 1.6개로 나타났다. 주로 이 수치는 1 대 1의 비율을 보이는 것이 정상이다. 이는 현재 노동시장에 충분한 노동력이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식당 및 놀이공원 산업은 코로나 시기에 가장 큰 타격을 받았고, 코로나 이전과 비교했을 떄 약 40만 명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하지만 해당 분야에서의 고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식당 및 놀이공원과 관련된 일자리는 4월에 31,000개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는 주로 24,8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한 식당 분야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미국의 노동시장은 돈을 벌고 경험을 쌓으려는 10대 청소년들이 늘어나면서 활기를 찾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의 노동 보호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복지단체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주(State)들은 청소년의 노동시장 참여를 독려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2022년 뉴저지(New Jersey) 주는 만 16~17세의 근로자들이 최대 50시간까지 근로할 수 있도록 법을 제정했다.이는 이전의 40시간에서 증가된 것이다. 부모들의 경우 자녀들이 일자리를 갖는 것을 긍정적인 평가하기도 했다. 17세의 자식을 둔 한 학부모는 “자녀가 놀이공원에서 일해서 얻은 수입으로 차를 사는 데 도움이 되다. 근로 경험이 아들을 훨씬 더 독립적이고 책임감 있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코로나 펜데믹이 끝난 이후 미국의 노동시장은 지속적으로 노동력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적극적으로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청소년 노동자들이 이러한 노동력 부족 현상을 완화시킬 수 있을지 앞으로의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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