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8일 미국 언론사 폭스뉴스(Fox News)에 따르면, 뉴욕 주(New York)는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에게도 스포츠맨십(sportsmanship) 정책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고등학교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면서 소란을 피우는 학부모들과 다른 관중들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학부모들은 종종 자녀들의 플레이(play)에 열광하지만, 일부는 선수들과 코치들의 주의를 산만하게 할 정도로 격하게 응원해 문제가 되기도 한다. 뉴욕 주 공립 고등학교 체육 협회(New York State Public High School Athletic Association, NYSPHSAA)의 관중 스포츠맨십 정책은 5월 3일부터 시작되어 2023-24학년도 초에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는 관중들의 도가 넘는 응원 형태를 징계하기 위한 지침을 제시하는 3단계 정책이며, 선수와 코치에게 적용되는 처벌과 동일한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뉴욕 고등학교의 운동선수들은 코치 및 관계자에게 소리를 지르는 등 제멋대로 행동하기도 했고, 심지어 어떤 학부모는 심판에게 협박 전화를 거는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NYSPHSAA 관계자는 새롭게 적용된 정책이 관중들의 도가 지나친 행동이나 언행을 자제시키는 데 의의를 둔다고 밝혔다. 특히 관계자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경기를 방해하는 관중이 있다면, 해당 관중이 경기장에서 퇴장 당하기 전까지 경기가 중단된다. 퇴장 당한 관중이 그 이후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전국 고등학교 학부모 자격증 과정(National Federation of High School’s Parent Credential course)을 이수하거나 혹은 한 경기에 해당하는 경기장 출입 금지의 징계 처분을 받아야 한다. 자격증 과정의 이수는 1시간짜리 온라인 프로그램을 2개를 시청한 후, 학교에 수료증을 제출하면 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관중이 경기 진행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게 하고, 책임감 있는 부모의 역할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NYSPHSAA의 전무이사인 로버트 자야스(Robert Zayas)는 5월 3일부터 새로운 정책을 시행한 이후에 뉴욕 시민들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다른 주립 고등학교 체육 협회들도 NYSPHSAA가 시행하는 새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다 보면 관중들끼리 감정이 과열되어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도 많으며, 때로는 이러한 상황이 선수들이나 심판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관중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맨십 정책이 뉴욕 고등학교의 스포츠 경기 관람 문화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