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4일 일본 언론사 마이니치 신문(毎日新聞)에 따르면, 일본 우츠노미야 동물원(宇都宮動物園)이 운영 수입을 마련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CF)을 통한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의 감염 확대로 동물원의 운영 수입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우츠노미야 동물원만의 독자적인 수입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평균적으로 우츠노미야 동물원의 연간 방문객 수는 20~22만명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 이후 불가피한 동물원 휴업과 영업시간 단축 조치가 시행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대된 2020년에는 방문객 수가 무려 7만명이나 감소했다. 이와 더불어 우츠노미야의 인근 지역인 도도부현(都道府県)에 방문 여행을 자제하라는 정부의 지침 때문에 동물원 주변에 있는 이바라키현(茨城), 사이타마현(埼玉), 군마현(群馬)등에서 오는 방문객도 급격히 감소하여 우츠노미야(宇都宮) 주변 지역의 관광 산업도 크게 위축되었다. 그래서 우츠노미야 동물원은 줄어든 운영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으로 기부금을 모아 동물들의 먹이, 시설 운영, 유지 및 보수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약 1,500만엔(한화 약 1억 4000만원)의 기부금이 모였고, 동물원 관계자는 동물원 유지와 더불어 다양한 방문객 대상의 할인 이벤트와 아이들을 위한 동물원 체험 활동을 마련하는 등 공익 목적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한국도 동물원의 운영 수입 마련 및 동물 복지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서울 시내에 위치해 있는 어린이대공원은 동물원을 관람객 중심의 일방향적 전시 방식이 아닌 각 동물들의 특성에 맞추어 실제 야생과 흡사하게 만들어진 ‘숲속 동물원’으로 재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공원측은 동물원 재조성 사업의 목표가 방문객과 동물 모두가 행복한 공간으로 개편함과 동시에 새로운 동물 복지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착한 동물원’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출처: 베이비뉴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사회의 각 부분들이 큰 영향을 받았다. 그 중 방문객 유치가 주 수입원인 동물원에 미친 타격은 클 수 밖에 없었다. 일본 우츠노미야 동물원의 크라우드 펀딩 전략은 사람들의 기부금으로 동물원을 운영 및 유지하고, 대신 다양한 할인 이벤트와 홍보, 어린이를 위한 체험 활동을 통해 사회에 보답하는 방식으로 계획되었다.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려는 우츠노미야 동물원의 앞으로의 운영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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