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5일 영국(United Kingdom) 언론사 더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영국 노동당(Labour Party)은 더 엄격하게 인공 지능 개발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 내각은 오픈 에이아이(Open AI)처럼 인공 지능을 개발하는 회사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리시 수낙(Rishi Sunak) 총리는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 지능이 인류에게 위험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인공 지능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언급하였다. 그리고 인공 지능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인류의 능력을 능가하는 데 2년 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루시 파웰 (Lucy Powell) 노동당 대변인은 인공 지능에 사용할 수 있는 언어 모델에 대한 규제가 없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하였다. 그는 인공 지능이 의약품과 원자력처럼 정부에게 허가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달 전, 영국 정부가 발표한 인공 지능에 관한 보고서는 인공 지능이 가져올 기회에 대해 자세히 언급했으나, 규제에 관한 내용은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챗지피티( Chat GPT)의 발전과 내부 관계자들의 경고가 나온 이후 영국 정부는 인공 지능을 통제하는 방안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정책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낙 총리는 이번 워싱턴 디씨(Washington, D.C) 방문 때, 인공 지능을 관리하는 분야에서 영국이 선구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노동당은 첨단 기술에 대한 통제 법안을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파웰 대변인은 이번 규제가 1970년 대와 1980년 사이에 발생한 탈산업화 때보다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유럽 연합(EU:European Union)의 사례처럼 안면 인식 등의 특정 기술을 금지하기 보다는 인공 지능의 개발 과정에 대한 규제를 마련하는 것이 영국 정부에게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챗지피티와 같은 인공 지능 프로그램들의 경우 디지털 정보를 학습하는 알고리즘(algorithm)을 통해 발전하는데, 이때 차별적이거나 편향된 데이터를 학습하게 되면 프로그램 역시 차별적이고 편향적인 특성을 띄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지난해 정부가 설립한 첨단 연구 발명 진흥원(Advanced Research and Invention Agency)의 회장은 “인공 지능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속도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생물 무기나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때 사용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근 한국에서도 인공 지능이 그린 웹툰(Webtoon)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인공 지능이 타인의 그림을 학습한 이후 그린 그림이 지적재산권 침해 문제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 지능을 활용하면 우리의 삶은 분명 편리해질 수 있다. 그러나 규제가 부족하여 누군가가 악용한다면, 저작권 침해 등을 포함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공 지능 기술이 더 보편화되기 이전에 철저한 관리와 규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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