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3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브라질(Brazil) 사람들의 단백질 섭취량이 다른 국가에 비해 낮다고 한다. 아젠시아 브라질(Agencia Brasil)은 연구를 통해 브라질 국민들의 고기 섭취 비율이 낮아지고 있고, 소시지와 핫도그 또한 식탁에서 보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플랫폼(platform)인 칸타(Kantar)가 올해 1분기 3,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브라질 식탁에서 돼지고기를 제외한 단백질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단백질 소비는 9% 감소했다. 특히 “지난 1분기에 43.1%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쇠고기는 현재 39% 수준다. 쇠고기 소비가 40.5%로 떨어진 2022년 1분기에 이미 하향세가 예고됐다. 반면 돼지고기의 점유율은 2021년 1~3월 4.6%에서 2022년 같은 기간에 7.6%, 그리고 올해는 9.1%로 상승해 쇠고기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칸타 책임자인 아우렐리아 비센테(Aurelia Vicente)는 단백질의 소비가 점점 감소하고 있고, 특히 소고기의 경우 심각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서 비센티는 2022년 눈에 띄었던 소시지 등 값싼 단백질조차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브라질 식탁에서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어류와 수산물은 2021년(6%)과 비교해 후퇴했지만, 올해 3월까지 점유율이 4.3%를 기록해 안정세를 보였다. 또한 비센테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한 닭고기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소비자들이 식사에 단백질을 포함하고 싶지만, 인플레이션에 따른 절약을 위해 닭과 생선과 같이 소고기 보다 비교적 저렴한 단백질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비센테는 브라질이 원래 소고기와 닭고기를 선호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회복된다면, 금방 소고기의 구매 또한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칸타 플랫폼은 2020년부터 매주 3,8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최근 브라질에서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국민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백질을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특정 분야에서의 심각한 소비 절감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극빈층의 경우에는 기존에 저렴하게 이용했던 단백질조차도 섭취가 어려워지고 있다. 하루빨리 브라질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초래한 인플레이션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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