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6일 LosAngelesDailyNews의 Maritin Wisckol에 의하면, RHDV2(Rabbit Hemorrhagic Disease Virus Type2)라고 알려진 토끼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이른바 ‘토끼 출혈병’에 의해 LA에 서식하는 산토끼나 식용으로 사육된 집토끼들이 떼죽음 당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전역을 강타한 바이러스가 LA까지 영향을 끼친 것이다.
미국 농무부(USAD)의 APHIS(Animal and Plant Health Inspection Service)에 의하면, 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높고 매우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조한 상태에서 수 개월간 생존할 수 있고 저온 속에서도 살아남으며, 토끼 가죽과 고기, 기생충 등 접촉경로가 다양하다. 감염된 토끼는 피를 흘리며 죽는다.
유럽에서 승인된 백신을 미국에서 수입해 사용하기 위해서 별도의 승인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선 실제 집토끼의 폐사가 확인돼야 한다.
중요한 점은 다른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이 병도 잠복기를 가진다는 사실이다. 즉, 승인 서류작업이 끝난 뒤에야 백신의 수입을 시작할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토끼떼의 피해는 걷잡을 수 없게 커지는 것이다.
특히 LA 지역은 토끼고기로 소시지를 만들어 파는 가게가 인기인 만큼, 이러한 토끼의 떼죽음은 지역주민에게도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이 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선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사람처럼 토끼도 고립시킬 필요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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