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7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지난 15일 상하이(上海)에서 여름 음악 축제인 ‘전성고전(全城古典)’이 개최되었다. 3명의 연주자가 룽화 타워(龙华塔)에서 바이올린(Violin)으로 관산월(关山月)을, 서가회서원(徐家书院書院)에서 색소폰(Saxophone)으로 폴 보노(保罗·波诺)의 왈츠(华尔兹随想曲)를, 그리고 플루트(flute)로 드뷔시(德彪西)의 아마색 머리의 소녀(亚麻色头发的少女)를 연주했다.
이번 음악 축제에서는 연주 뿐만 아니라, 음악과 관련된 도시 산책(city walk)도 진행됐다. 상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Symphony Orchestra) 단원 30명이 오케스트라 기록 보관소의 직원 후얀치옹(燕琼乐团)을 따라 도시 산책을 시작했다. 이들은 재규어(从捷豹) 상하이 심포니 홀(Symphony Hall)에서 출발해 푸싱중로(沿复兴中路), 펀양로(汾阳路), 화이하이중로(淮海中路), 푸싱시루(复兴西路) 등을 따라 오원로(五原路)로 이동했다. 이후, 클레멘스 아파트(经过克莱门公寓), 블랙스톤 아파트(黑石公寓), 취주바이(瞿秋白) 생가, 상음음악성보(上音音乐城堡) 등 랜드마크(landmark)를 거치면서 도시 산책에 참여했다. 오케스트라 단원과 이들을 이끈 후얀치옹은 도시산책을 통해 음악과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음악과 건축물의 변천과 전승 양식을 해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하이 여름 음악 축제는 14년 간 진행됐으며, 음악 홀을 벗어나 도시의 역사 유적지, 공원, 생활 거리와 음악을 연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상하이 여름 음악 축제는 도시의 고전적인 분위기와 음악 속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도시를 둘러보며, 색다른 시각으로 음악과 건축물을 마주하는 형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한국에서도 바다와 음악이 함께하는 걷기 축제가 진행된 적이 있다. 지난 5월 21일 2023 다이아몬드브리지(광안대교) 걷기 축제가 부산에서 개최됐다. 2030 부산 월드 엑스포(World Expo) 유치를 기원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걷기 축제는 부산 벡스코(BEXCO) 광장에서 출발해 광안대교를 지나 부경대학교까지 약 7.5km의 코스를 시민들이 함께 걸었다. 걷기 축제 중 바다 위에서는 멋진 공연과 풍물 공연, 응원단과 댄스팀 공연이 진행되어 모든 시민들에게 즐겁게 음악과 바다, 도시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출처: 국제신문)
코로나19(covid 19) 상황이 완화되면서 음악을 통해 사람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축제가 많이 개최되어 많은 사람들이 음악이 가져다주는 울림과 하나가 되는 즐거움을 몸소 느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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