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5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8월 4일 재정부와 수자원부는 베이징(北京)-톈진(天津)-허베이(河北) 지역의 수리 공사 시설 복구 및 기타 재난 구호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4억 5천만 위안(元)의 수자원 구조 기금을 긴급 배정했다. 긴급 배정의 목적은 적시에 홍수 방지 기능을 회복하고, 홍수 예방과 안전을 효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함이다.
태풍 ‘독수리’ 주변에 남아있던 환류가* 북상하면서 베이징, 톈진, 허베이 3개 성 및 도시에 강한 비가 내리고, 하이허(海河) 유역에 홍수가 발생하여 8개의 국가 빗물 저장 시설이 차례로 사용되었다. 리궈잉(李国英) 수자원부 장관은 현재 하이허 유역에서 홍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쑹화강 유역의 강우가 끝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6호 태풍 ‘카눈(Khanun)’이 여전히 중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안심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강우 상황을 살피며, 다양한 방어 조치를 계속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예측 및 추적예보를 암호화하고, 예측 결과와 조기경보를 빠르게 대중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저수지의 저장 및 제방 방어에 대한 사전 조치를 시행하여 홍수방지 및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고, 대중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심각한 수해가 많이 발생한 한국의 세종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이에 따라 지역 내에서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상수도 사용요금을 감면한다고 상하수도사업부는 8월 6일 밝혔다. 수해 복구에 따른 물 사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8월 고지분부터 10월까지 3개월 간 구간별 기본요금을 제외한 상수도요금 30%를 감면하는 것이다. 이성한 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이번 요금감면 조치가 피해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히며, “주민들의 일상이 조속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출처: 충청일보)
8월 초 중국 북부에 폭우를 내리고 지나간 5호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 지역에서는 사망자만 31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독수리가 현재 머물고 있는 중국 동북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또한 잇달아 북상하고 있는 제6호 태풍 ‘카눈’ 의 영향으로 더 많은 수해가 예상되고 있다. 자연재해는 인간의 의지로 멈추게 할 수 없지만, 미리 대비를 잘 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다양한 대비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모두 이번 여름을 안전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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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류: 물 또는 공기의 흐름이 방향을 바꾸어 되돌아 흐름. 또는 그런 현상.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