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7일 일본 언론사 교도통신(共同通信)에 따르면, ‘전 세계가 사랑하는 도시 랭킹(ranking)’의 상위 25에 일본의 도시가 3개 선정되었다고 한다. 교토(京都)가 3위, 도쿄(東京)가 7위, 오사카(大阪)가 25위를 차지했다. 이 순위는 미국(USA, United States of America)의 여행 잡지 트레블+레저(Travel+Leisure)가 독자 대상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통계를 낸 결과이다.
트레블+레저는 교토를 “좁은 골목에 점포들이 늘어서 있다. 서양 문화와는 크게 다르며, 일본의 역사적인 명소와 문화재를 엿볼 수 있는 곳”, 그리고 도쿄를 “관광객이 많은, 활기찬 일본의 수도”라고 소개했다. 또, 오사카에 대해서는 교통의 편리성을 언급하며, “오사카 시민들은 친절하다”라고 오사카인의 인품을 칭찬하기도 했다. 이 외에 ‘전 세계가 사랑하는 도시 랭킹’의 1위에는 멕시코(Mexico)의 오악사카(Oaxaca)가, 2위에는 인도(India)의 우다이푸르(Udaipur)가 올랐다.
일본 관광청은 지난달 19일 올해 상반기(1~6월) 일본에 방문한 해외 관광객이 1,071만 2,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년 만에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World Trade Organization)의 코로나19(COVID-19) 비상사태 해제 이후 일본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관광객이 대폭 늘면서 관광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일본의 시장조사 업체에 의하면, 일본 내 숙박업체의 75%는 정규직 직원이 부족한 상태이다. 현재 숙박 업체들은 숙박비를 올리고, 주요 관광지의 교통망은 마비되고 있다. (출처: 조선일보)
이와 함께 관광객들이 쓰레기 투기나 거리 흡연 등 공해 문제를 일으키며, 관광객과 시민들 사이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교토산업대학교(京都産業大学)의 학생들은 교토에 방문하는 관광객을 분산시키기 위한 홍보 동영상 제작에 나섰다. 기요미즈데라(清水寺)가 덜 혼잡하고 쾌적하다거나, 교토역의 버스가 관광객으로 붐벼 주민들이 승차를 포기하는 장면 등이 들어갔다. 학생들은 혼잡한 버스의 해결책으로 자전거 이동을 권장하고, 야간 관광 촉진을 위해 야경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기도 했다. (출처: 교토신문)
코로나19가 확산되었던 약 3년 동안 억눌렸던 관광 욕구가 폭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보복 관광’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보복 관광에 따른 문제는 다른 유명 관광지에서도 골칫거리다. 미국 하와이(Hawaii)는 최근 인력·교통·쓰레기난이 심각해지면서 ‘해외 관광객을 늘리지 말자’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Italy)는 숙박 공유업의 신규 등록을 금지했고, 프랑스(France)의 한 섬은 일일 방문객 수를 4,700명으로 제한하기도 했다. (출처: 조선일보) 일본 교토 역시 보복관광에 따른 혼란을 겪고 있지만, 관광 산업 분야의 인력을 증원하는 등 여행 수요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또한 관광객들 역시 해당 도시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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