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4일 미국 언론사 CNN(Cable Nerwork Service)에 따르면, 캘리포니아(California)의 모레노벨리 랜드마크(Morenobelli Landmark) 중학교에서 오랜 시간 학교폭력에 노출된 13살 소년 디에고(Diego)가 뇌에 큰 부상을 입고 사망했다고 한다.
사망한 소년 디에고(Diego)는 고작 13살의 아주 어린 나이였다. 캘리포니아주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는 디에고와 같은 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2명의 남학생이었다. 가해 학생들은 수업이 끝난 후 디에고를 인적이 없는 곳으로 불러 몇 차례 폭력을 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디에고는 벽돌로 머리를 맞았고, 그 충격으로 땅에 넘어져 기둥에 머리를 부딪힌 후에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하지만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고, 일주일이 지난 후 세상을 떠났다고 병원 관계자들은 전했다.
같은 학교 학생들은 디에고를 향한 폭력이 오랜 시간 지속되었고, 사건이 일어난 날에도 디에고가 가해학생들로부터 구타를 당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디에고를 챙겨주는 학생이 있으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말하는 가해학생들 때문에 학교를 다니는 것이 공포의 시간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디에고의 유가족 측은 이듬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디에고가 교내에서 약 2년 간 반복적인 괴롭힘을 당해 학교 선생님에게 신고했지만, 학교 측은 가해 학생들에 대한 징계 조치 등을 전혀 취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학교폭력을 막기 위한 노력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경찰은 사건 이후 가해 학생인 10대 소년 2명에 대한 과실치사 혐의를 인정했지만, 47일 동안 소년원에 구금됐다가 보호관찰 명령을 받고 풀려났다고 전했다.
현재 모레노벨리의 모든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디에고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었던 마지막 신호도 무시했다”고 학교측을 비난하고 있다. 디에고의 변호사인 데이브 링(Dave Ring)은 가족들이 디에고의 죽음으로 너무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이 사건으로 미국 전역의 학교에서 많은 변화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학교 차원에서의 대처 방법과 시스템(System)의 마련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일깨워준 사건이다. 비록 디에고 유가족들의 상처는 결코 지울 수 없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학교폭력 방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Program)의 마련과 같은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