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9일 유럽(Europe) 언론사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덴마크(Denmark)의 스타트업(Start-up) 로보토(Robotto)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을 통해 실시간으로 산불을 추적하는 드론(Drone)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올보르(Aalborg) 대학에서 설립된 신생 기업 로보토의 공동 창립자인 케네스 리처드 기펠(Kenneth Richard Giepel)은 덴마크 발명가들과 함께 드론에 인공 지능 기술을 결합한 소방용 드론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소방관들은 산불을 보다 빠르게 진압할 수 있게 되었다. 기펠은 “산불은 초기 진압을 통해서 크게 번지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인공지능이 결합된 드론 기술을 통해서 산불이 어디서 발생했고, 얼마나 큰지 즉각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소방관들은 12시간 혹은 24시간 지난 정보가 아닌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드론과 인공지능 기술의 결합은 2018년 그리스(Greece), 스웨덴(Sweden), 캘리포니아(California)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화재 이후에 화재 예방을 위해 모인 스타트업 창업자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인공지능 드론인 ‘쿼드콥터(Quadcopter)’는 이륙과 비행을 자율적으로 하며, 미리 정해둔 영역을 탐색하는 로봇이다. 인공지능처리 장치로 정보를 전송하는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
기펠은 쿼드콥터가 “연기나 화염을 식별하며, 열 신호도 찾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불이 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카탈로니아(Catalonia)의 GRAF(Generalitat de Catalunya) 엘리트 산불 진압대에서 실용화되고 있다. 기펠은 전 세계적으로 산불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지만, 소방관 인력이나 소방 헬리콥터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라고 말하며, 소방 드론 기술에 대한 투자 필요성을 피력했다.
또한 로보토사는 산불을 예방하는 목적으로만 드론을 사용하지 않고, 더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있다. 2023년 하반기부터는 호주(Australia)에서 구조가 필요한 코알라를 모니터링하는 드론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우간다(Uganda)에서는 밀렵 방지를 위한 드론도 만들 예정이다. 현재 태국(Thailand)에서는 세계야생동물기금(World Wildlife Fund,WWF)과 함께 코끼리 떼를 탐지 및 추적하고, 인간과 야생동물의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드론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로보토 측은 장시간 비행 드론을 개발 중이며, 비행시간은 약 2시간이다.
새로운 기술 발전을 통해서 대규모 피해를 가져오는 산불의 예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 만큼 산불로 인한 금전적 손해를 막고, 숲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동식물들의 생명을 보존할 수 있는 가능성도 많아졌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되어 인류의 삶이 더 안전해지는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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