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7일 스페인(Spain) 언론사 20분(20minutos)에 따르면, 안달루시아 지방검찰청(La Fiscalía de Andalucía)은 마약 재배와 밀반입의 규모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체포와 구속 수사가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마약 관련 범죄가 살인과 같은 시민 범죄를 촉발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경찰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마리화나 및 마약 밀매로 인한 사건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대마초 압수량은 46,200kg에서 7,621kg으로 감소했고, 마약 밀매로 인한 체포는 2021년 7,000건에서 2022년 6,000건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검찰청은 이러한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대마초 재배 및 밀매가 여전히 안달루시아 지방의 심각한 사회 문제라고 지적했다.
마약 재배량도 급격히 감소했지만, 모든 지방 검사들은 마약 밀반입 현상의 심각성과 “심각한 시민 안전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마약 관련 범죄가 강도, 불법 점거, 전기 불법 사용으로 인한 정전과 같은 다른 범죄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도시 전체를 흔들 수 있는 범죄와 직결된다고 전했다. 세비야(Sevilla) 지방의 검사 대표는 안달루시아의 마약 밀반입이 특정 범죄 조직에 의해 이뤄지며, 조직 구조와 그 분담체계가 체계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들 조직들이 마약 재배지에 여러 가지 보안 조치를 강화하여 마약 단속을 더 치밀하게 피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경찰은 레이더 위치 추적기, 야간 시야용 조준경, 암호화된 통신 시스템을 갖추어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난항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안달루시아 지방 검찰청은 2022년에 자동 소총이나 다수의 기관총, 회전식 권총 및 이중 총열 산탄총 등이 주택 인근 단지에서 발견된 사건을 언급하며, 마약 관련 범죄가 2차, 3차 범죄로 퍼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2022년 카디스(Cadis) , 세비야 및 말라가(Málaga)에서 마약 밀반입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3건의 조직적 계획 살인과 납치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마약과 관련된 사건 사고가 비일비재한 상황에서 지방 검찰청은 점점 더 국제화되는 마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마약 밀반입에 대한 국가 간 협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매년 전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마약 사건에 대해 모든 나라가 경각심을 가지고, 단호한 태도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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