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5일 미국 언론사 CNN(Cable Nerwork Service)에 따르면, 플로리다주(State of Florida) 힐스버러 카운티(Hillsborough County)에서 운행 중이던 열차가 철도를 건너가던 승용차와 충돌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한 8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힐스버러 카운티의 채드 크로니스터(Chad Chronister) 경찰은 화물을 싣고 시속 55마일(Mile)로 달리던 열차가 승용차를 들이받았다고 전했다. 승용차에는 어린이 3명을 포함해 6명이 타고 있었으며, 교회에 가는 중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의 영상이 공개된 이후 사람들은 “구부러진 철사처럼 보인다”고 말하는 등 큰 충격에 휩싸였다. 경찰 측은 열차 앞부분에 달린 카메라 영상 속에서 승용차 운전자가 철도에서 차를 세우지 않고 건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그 당시 열차를 운행 중이던 기관사는 승용차가 다가오자, 경고의 의미로 경적을 울리고, 불빛도 깜빡였다고 한다. 철도 옆에 있었던 목격자 역시 기관사가 계속 경적을 울리면서 승용차 운전자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보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사건 이후 기관사가 심각한 충격에 빠져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과 911대원들은 최초 신고를 받고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승용차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 상태가 심각했으며, 운전자와 앞좌석에 승객을 “어렵고 심각한 상태”로 구조 후 레이크랜드(Lakeland) 병원으로 즉시 이송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운전자는 병원에서 바로 숨졌다고 병원 관계자들은 전했다. 또 승용차의 다른 승객 5명은 기차와 충돌하면서 현장에서 바로 사망했다.
경찰은 사건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지만, “힐스버러 카운티에서 우리는 가족을 잃었다”고 말하면서 사건에 대한 비통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지역 주민들은 철도 길을 지나갈 때마다 이곳에서 몇몇 아이들과 가족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에 일상 생활이 어렵다는 괴로움을 말하기도 했다. 특히 경찰 측은 충돌이 발생한 곳에서 열차가 지나갈 때 차량의 통행을 막는 보호막이 없었다는 점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한 사람들이 건너기 전에 멈춰 서서 좌우를 살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더불어 철도 회사는 “열차의 승무원들과 승객들의 부상이 없었지만, 유가족들과 사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열차 사고로 지역주민들은 차단기 도입을 원하고 있다. 열차가 건널목에 가까이 다가오면 열차를 감지한 차단기가 자동으로 내려가는 시스템(System)을 요구하는 것이다. 건널목을 횡단하려는 차량과 보행자에게 열차의 접근을 미리 알려주는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정책이 적극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