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9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지난 8일 도쿄도(東京都) 메구로구(目黒区)에서 ‘메구로의 꽁치 축제(目黒のさんま祭り)’가 개최되었다. 최근 좋지 않은 날씨로 꽁치가 잡히지 않는 날이 지속되면서 냉동 꽁치 사용까지 검토했으나, 축제 이틀 전 꽁치 2천여 마리가 어획되어 생물 꽁치로 축제가 진행되었다.
최근 일본에서는 전국적인 거친 날씨로 9월 30일부터 게센누마(気仙沼) 항의 어획량이 거의 없었다. 그로 인해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축제에 가져갈 생꽁치를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었다. 그러나 지난 4일, 대형선 ‘제81 토요 마루(第 81豊清丸)’가 홋카이도(北海道) 앞바다에서 작은 꽁치 무리를 발견했다. 당시 3톤(t)가량의 어획량으로는 연료비도 충당하지 못할 정도로 적자가 예상되었으나, 관계자들은 축제를 위해 어획을 결정하였다. 이에 게센누마시의 스가와라 시게루(菅原茂) 시장은 이번 꽁치를 ‘기적의 꽁치’라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실행 위원회 사사키 마모루(佐々木守)씨는 “덕분에 생물 꽁치로 축제를 개최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메구로 사람들의 기쁜 마음을 대신 전했다.
꽁치 축제는 고전 만담인 ‘메구로의 꽁치(目黒のさんま)’에서 유래되었으며, 27년째 구민들에게 꽁치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 19(covid 19) 사태 전에는 5천 마리, 3년 만에 재개한 지난해에는 1천 마리의 꽁치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했다. 게센누마시에서 개최된 이번 축제에서는 관광객들이 즉석에서 숯불로 꽁치를 구워 먹는 이벤트가 가장 인기를 끌었고, 덴도 광장 공원(天童広場公園)에는 사전 추첨에 당첨된 구민들이 몰렸다. 축제에 참가한 사가와 다카시(佐川隆)씨와 메구미(めぐみ)씨 부부는 “이번 꽁치는 평소보다 크고 맛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추석 연휴 동안 한국의 홍성에서는 전국 최대의 대하축제인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가 개최되었다. 지난 4일 홍성군에 의하면, 추석 연휴 동안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10만 명이 넘은 것으로 잠정 추산되었다. 군 관계자는 “대하와 함께 남당항에 새로 설치된 해양 분수 공원, 네트 어드벤처(Net Adventure), 트릭아트 존(Trick art zone)도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특히 방사능 검사 결과를 알리는 게시판을 설치해 안전한 먹거리라는 믿음을 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번 축제 기간에는 총 39개소의 가맹점에서 문화누리 카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이에 충남문화 관광재단은 축제 기간 동안 가맹점을 확대하여 여행을 통해 누리는 기쁨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눌 수 있도록 사용처를 다각화했다고 전했다. (출처: 금강일보, 충청뉴스)
축제가 열린 지역에서는 축제를 통해 얻은 수익을 지역의 다른 프로젝트나 다음 축제를 위한 재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는 분명 지속적인 지역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지역 축제를 즐기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각종 쓰레기나 소음 공해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축제의 목적이 상업적으로 치우쳐져 지역 문화를 알리는 본질을 잃을 수도 있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하는 다양한 축제들이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환경을 보호하는 기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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