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9일 중국 언론사 텐센트망(腾讯网)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텅거리(腾格里) 사막 생태 보호 프로젝트'(project) 기지는 텅거리 사막의 묘목이 훼손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텅거리 사막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관리 직원이 순찰 중 낙타가 산림 조성 구역에 들어가는 것을 발견했고, 다음날 다시 산림 구역을 찾았을 때 묘목과 울타리가 여러 군데 훼손되었음을 확인한 것이다.
해당 구역은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3일 간의 긴급 수리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훼손된 21곳의 500미터(m)가량에 달하는 울타리 보수 작업을 완료했다. 아라샨멍(阿拉善盟) 공안국과 종합 법집행부서는 손상된 묘목과 울타리를 현장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4,625그루의 묘목이 자동차에 짓눌렸고, 그 중 2,003그루가 훼손된 것이 확인되었다. 한 네티즌(netizen)은 SNS(Social Network Service)에 바퀴 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는 모래밭과 식물의 사진을 올리며, 텅거리의 식물들이 자동차에 의해 손상되었다고 알렸다.
지방 정부 지도자들은 현장 조사 후 텅거리 사막 프로젝트 담당자에게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홍보 강화를 지시했다. 또한 프로젝트 지역에 눈에 띄는 표지판을 추가하고, 지방 법 집행부서의 연락처를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이와 함께 텅거리 사막 프로젝트 기지는 지방 정부 및 관련 부서의 지도와 지원으로 2023년 가을 산림 조성 기간에 손상된 2,003그루의 나무를 보충 및 관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해당 지역의 생태학적 가치를 보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텅거리 사막은 동쪽으로 허란산(贺兰山), 남쪽으로 만리장성(长城), 서쪽으로 야부라이산(雅布赖山)에 접하는 중국 제4대 사막이다. 사구(沙丘), 호소 분지, 산지 및 평지가 교차 분포하고 있는데, 이중 모래언덕인 사구가 70% 이상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텅거리 사막이 위치한 곳은 중국의 북쪽 지역인 네이멍구(内蒙古)의 최서북단이다. 전국에서 생태 환경이 가장 취약하고 사막화 정도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국가 중요 생태계 보전복구 주요 사업 총체 계획(2021~2035년)’에서 정한 ‘3구역 4벨트’(三区四带)의 생태안전 전략 구도 중 북부 모래 방지대의 핵심 지역에 위치했다.
현재 지구촌의 자연환경이 급변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을 보호 및 연구하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 중국의 경우는 자국의 자연환경 보호에서 가장 발전이 적고, 자연환경이 많이 남아 있는 서북부 지역의 관리가 중요하게 떠올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당 지역에 대한 중국 당국과 지방 정부의 면밀한 관리와 지원이 더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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