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7일 중국 언론사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국가철도그룹유한회사(国家铁路集团有限公司)가 중국 현지 시간 17일 오후 4시에 중국과 인도네시아(Indonesia)가 합작한 자카르타(Jakarta)-반둥(Bandung)행 야완(雅万) 고속철도를 정식으로 개통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G1137호 기차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할림(Halim)역에서 출발해 반둥으로 이동했다.
길이가 총 142.3km에 달하는 해당 고속철도는 시속 350km의 중국 표준 철도부의 기술을 채택하는 등 전 노선에 중국의 기술과 표준 단위를 이용하였다. 자카르타에서 시작해 브카시(Bekasi), 브카시현, 카라왕(Karawang)현 등을 거쳐 반둥시까지 운행되며, 46분이면 종점에 도착한다. 국가철도그룹 국제부 책임자는 야완 고속철도가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 최초의 고속철도이자, 중국의 일대일로(一带一路)* 공동 건설 계획과 인도네시아의 글로벌 해양 지점 구상을 목표로 한 협력을 통해 건설되었다고 전했다.
현재 자카르타와 반둥 간 정식 열차는 14편이 운행되었다. 자카르타 할림역에서 카라왕, 파달라랑(Padalarang), 데카룰(dekat luar)역까지 가장 빠른 운행 시간은 각각 12분, 30분, 46분이 소요되며, 앞으로 여객 흐름의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해당 고속철도 표 예매는 각종 역 매표 창구, 자동발권기, 후시 케레타 세팻(Whoosh-Kereta Cepat) 앱, KCIC(Kereta Cepat Indonesia China) 공식 발권 사이트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야완 고속철도는 건설과정에서 인도네시아의 운행 환경과 노선 조건에 맞추어 설계 및 작업을 진행했다. 열차 내부는 vip석과 1등석, 2등석 등으로 구분되며, 총 601명 정원으로 8대를 편성하였다. 또한 장애인 화장실, 점자 안내 표지판 등의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판매 컨테이너, 커피 머신, 전자레인지 등을 배치해 편의성도 높였다.
이와 함께 건설 과정에서 시멘트와 같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산되는 원자재를 대량 구매하고, 총 51,000명의 인도네시아 직원을 대거 채용했다. 건설 책임자는 야완 고속도로의 공식 개통 이전에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관련 부서가 긴밀히 협력했고, 각종 전문 장비에 대한 공동 테스트와 승인 및 안전 평가를 마쳤다고 전했다. 또한 철도 상태, 열차 제어 시스템 성능과 같은 통신 신호 시스템도 종합적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정부는 10주년을 맞이한 일대일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대일로 참여국 중 중국 정부는 핵심 참여 지역인 동남아시아와의 협력을 중요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도네시아와 합작한 고속철도 건설은 해당 지역의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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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중국이 주도하는 ‘신(新) 실크로드(silk-road) 전략 구상’으로, 내륙과 해상의 실크로드경제벨트를 의미한다. 35년간(2014~2049) 고대 동서양의 교통로인 실크로드를 다시 구축해, 중국과 주변국의 경제와 무역 합작을 확대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13년 시진핑(习近平) 주석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으며, 2021년 현재 140여개 국가 및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내륙 3개 및 해상 2개 등 총 5개의 노선으로 추진되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