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7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프레스(Mercopress)에 따르면, 리버 플레이트(River Plate) 양쪽 끝에 위치한 아르헨티나(Argentia)와 우루과이(Uruguay)가 디젤(diesel) 연료의 부족을 겪고 있다고 한다. 우루과이 국영 석유회사인 안깝(Ancap)의 직원들이 지난주 목요일부터 파업을 벌인 것이 주요한 원인이었다. 이로 인해 주말 동안 디젤을 배급받아야 하는 화물 운전자들이 정유소에 들어갈 수 없게 되면서 대규모의 연료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우루과이의 수도인 몬테비데오(Montevideo), 카넬로네스(Canelones), 말도나도(Maldonado)에 위치한 주유소 중 약 50%가 이번 사태로 인해 타격을 받은 가운데, 남부지역의 재고 부족 문제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휘발유까지 재고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우루과이 휘발유 판매업자 연합(Unión de Vendedores de Nafta del Uruguay)은 곧 재고가 다시 채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몬테비데오에서는 이번주 내로 연료 공급이 다시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역적 차이로 인해 아르헨티나의 상황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아르헨티나 농민들은 디젤 부족 현상이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농민들은 생계 유지책이 마비될 것을 우려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ández) 대통령 및 국가 행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 및 라팜파(La Pampa) 주의 농촌협회 연맹(The Confederation of Rural Associations, CARBAP)은 농업 관련 기업이 파종, 수확, 운송을 위해 디젤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연료 부족 문제가 농업 및 가축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디젤유 부족으로 생산 기계가 중단되고, 국가의 외화 창출이 중단될 위험성 또한 존재한다. 이에 디젤 부족이 생산자 뿐만 아니라 전체 공급망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CARBAP는 현재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처한 어려운 경제상황을 인식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대외 무역의 한계와 농축산업에 필수적인 연료가 부족해지면서 농업 부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외화벌이를 위한 상위 품질의 곡물 생산을 유지하려면, 연료 및 기타 주요 자원의 지속적인 수급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에서는 농축산업에 필수적인 연료 부족으로 경제적 안정과 국가 복지에 이바지하는 농촌 경제가 위협을 받고 있다. 두 국가의 경제에서 농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다. 필수 자원인 연료의 적절하고 효율적인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