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5일 블룸버그 기사에 따르면, 2020년 미국에서의 이혼률과 성혼률의 통계 수치가 모두 급감했다고 한다. 이 통계의 목적은 COVID-19가 미국 결혼 및 이혼에 미친 영향을 알아보기 위함으로 월별 수치를 발표한 플로리다 주(State of Florida)를 비롯한 5개 주(state)에서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되었다.
7~8월 동안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었던 플로리다 주에서의 통계가 특히 두드러진다. 하루동안 확진자 수가 1만명이 넘는 날이 십수 일 지속되기도 했고, 미국 전역에 비해 백만 명 당 확진자 수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5월 말 메모리얼 데이 연휴가 끝나는 6월부터 9월까지 본격적인 휴가철에 들어가고, 플로리다 주가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기에 확진자 수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지역에서 두 지표 모두 감소한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집합 자제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결혼 모습을 살펴보면, 2020년 4월 20일 BBC news의 기사(출처확인)에서는 뉴욕주를 비롯해 플로리다 주에서 온라인 결혼식을 보도했다. 법원에서의 혼인 신고절차를 원격으로 허용하는 제도를 시행했다. 1)혼인허가 신청(Marriage License Application) 2)결혼식 진행(Marriage Ceremony) 3)혼인 증명서(Marriage Certigicate) 순으로 진행되는데 혼인 허가 신청만 온라인으로 작성 가능했던 과거와는 달리, 전체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에서는 예식 시간동안 하루 온 종일 파티를 즐기는 분위기이며 결혼식 장소의 제약이 적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결혼식장에서 많이 식을 올리는 반면, 미국에서는 베뉴(venue)라고 불리는 결혼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한 여러 장소에서 진행된다. 이런 분위기 또한 코로나19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으로 감소된 결혼 및 이혼 건수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 지 그리고 감소된 인구에 대해 과거의 팬데믹과는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명품 브랜드에 대한 보복소비 현상이 결혼과 출산에서도 일어나고, 전통과 현대기술이 융합된 결혼 문화가 융성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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