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7일 유럽 언론사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은 이른바 ‘허위 뉴스’를 판별하는 정보 전문가들을 양성한다고 밝혔다. 러시아(Russia)와 중국(China)을 포함해 악의적으로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행위에 대응하는 목적에서 추진되는 것이다.
브뤼셀(Brussels)에서 열린 유럽연합 공개 회의에서 허위 정보 전문가인 조셉 보렐(Josep Borrell)은 “앞으로 우리는 소위 ‘가짜 뉴스’라고 불리는 러시아와 중국의 거짓 정보들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가를 양성할 것이고 유럽의 각국과 협력해 데이터를 분석 및 수집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유럽연합은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허위 정보들의 데이터를 공유하고 해외 허위 정보 캠페인을 열어 거짓에 선동되는 사람들이 없도록 정보를 분석하고, 유럽(Europe) 내 국가들과 협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허위 정보 전문가들을 양성하고, 영어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해 많은 사람들에게 공시된 정보들만 공개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유럽연합 대외 관계청(European External Action Service, EEAS)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와 중국에서 퍼뜨린 허위 정보가 각각 88건과 17건 적발되었고, 양국이 공동 협력해 최소 30개의 언어로 번역해 퍼뜨렸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합성된 이미지와 비디오 기반의 콘텐츠 제작으로 ‘딥페이크’(Deepfake)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기도 했다.
허위 정보의 주요 내용은 주로 우크라이나(Ukraine)에 대한 침략과 세계 경제, 에너지 자원 및 식량 안보,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국 간 협력 결과에 대한 악의적인 정보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중국은 인플루언서(Influencer)에게 돈을 지불하여 자국의 국영 미디어(Media) 및 소셜 미디어(social Media) 상에서 거짓 정보를 퍼뜨리거나, 언론을 통해 음모론을 반복적으로 제기했다. 이러한 미디어를 접한 사람들은 실제와 같은 영상 콘텐츠를 오해해서 잘못된 여론을 만들고, 나아가 서방 국가들에 대해 불신을 키우게 되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
정보를 조작하고 거짓된 정보들로 사람들을 선동하려는 행위는 명백히 잘못이며, 허위 정보는 올바른 정보로 바로잡아야 한다. 허위 정보 전문가를 양성해 공시된 정보만 세계 각국의 언어들로 전달하려는 유럽연합의 계획이 올바른 여론 형성이라는 순기능을 담당할지 기대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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