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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2023년 3월 26일 중국 언론사 광명일보(光明日报)에 따르면, 지난 24일 베이징(北京)에서 제6회 중국 ‘온라인 문학(网络文学)+‘ 대회의 개막식 및 정상 포럼(forum)이 진행되었다. 해당 대회는 국가신문출판서와 베이징시 인민정부의 지도 하에 중국 공산당 베이징시위원회 선전부 및 사이버안전정보화위원회, 중국영상디지털출판협회, 중국작가협회 온라인 문학센터 등이 공동 주최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2021년 중국 온라인 문학 발전 보고서’가 발표됐다. 보고서에는 지난 10년 동안 진행된 중국 온라인 문학 산업의 주요 발전 성과와 2021년 온라인 문학 발전 상황 및 향후 발전 동향이 소개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중국에서 온라인 문학 시장의 매출 규모는 24억 500만 위안(元)에서 267억 2,000만 위안으로 성장했고, 작품 규모는 800만 부에서 3,200만 부로 증가했다. 또한 등록 작가는 419만 명에서 2,278만 명으로, 그리고 사용자는 2억 3,000만 명에서 4억 9,000만 명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IP(Intellectual Property) 매출 규모는 1억 위안 미만에서 40억 위안 이상으로 늘었고,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또한 2018년 4억 위안에서 2021년 29억 500만 위안으로 증가했다.

동남아시아에서 시작된 중국 온라인 문화의 인기는 유럽과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웨원그룹(阅文集团)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온라인에서 공개된 주제 중에서 현실적인 내용을 담은 문학의 성장률은 30%를 초과하였다. 기존에 판타지, 무협, 로맨스를 주로 애독하던 중국 사람들의 태도가 변화된 것이다. (출처 : 인민일보)

거대한 중국 내 소비 규모를 기반으로 큰 발전을 이룬 중국의 온라인 문학은 해외 진출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이에 현재 중국 공산당 정부는 온라인 문학을 중국 문화 세계화의 대표 산업으로 키우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변 국가인 한국과 일본은 자국 문화 컨텐츠(contents)로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 문화 컨텐츠의 해외 진출이 다소 미비한 상황에서 온라인 문학은 해외 진출의 중요한 컨텐츠가 될 수 있다. 이처럼 온라인 문학 산업은 중국 공산당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라 볼 수 있지만, 이에 따라 공산당의 온라인 문학 규제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만약 온라인 문학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다면, 전반적인 주제가 획일화되는 문제가 발생해 자유로운 산업 발전에 큰 장애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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