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플라스틱 봉투, 쓰레기 봉투
비거주자, 음식물쓰레기. 환경보호, 녹색환경

2022년 8월 6일 조모 신문(上毛新聞)에 따르면, 일본 군마현(群馬県)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 봉투의 사용률을 2030년까지 0%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군마현은 현재 시민들의 1인당 하루 쓰레기 배출량이 일본에서 6번째로 많은 도시다. 하천이나 강가에는 플라스틱 봉투나 빈 캔 등이 방치되어 있을 정도로 쓰레기 배출량이 많아,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탈 플라스틱’을 목표로 환경 정책을 내세우게 된 것이다. 이번 계획은 2030년까지 ‘탈 플라스틱’을 위해 플라스틱 봉투를 비롯한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를 억제하고, 물가의 쓰레기들이 방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군마현은 지난 2019년 12월, ‘군마 5개의 제로 선언(ぐんま5つのゼロ宣言)’을 통해 2030년까지 군마현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3년 대비 50% 이상 절감한다는 목표를 발표하였다. 여기에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로’로 만든다는 대책과 함께,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자 제로’, ‘온실효과 가스 배출량 제로’, ‘재해 시 정전 제로’, ‘식품 손실 제로’라는 환경을 위한 다섯 가지 정책이 포함되었다. (참고: 군마현 사이트) 이번 정책은 ‘플라스틱 쓰레기 제로’ 계획의 세부 계획으로, 플라스틱 쓰레기의 절감, 5R의 개발과 보급, 시읍면과 연계한 플라스틱 회수의 촉진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5R은 ‘reduce(쓰레기가 나오지 않게)’, ‘reuse(재사용)’, ‘recycle(재활용)’, ‘respect(소중하게 오래 사용하기)’, ‘refuse(수취 거절)’의 실천을 권장하는 정책이다.각각 단어마다 쓰레기를 적게 배출하도록 노력하고, 사용한 물건을 다시 사용하고, 분리수거를 통해 재활용을 원활하게 만들고, 물건을 소중하게 오랫동안 사용하고, 택배를 줄여 쓰레기 양을 줄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군마현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영상과 노래 등을 유튜브에 업로드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참고: 에코 군마 사이트)

현재 일본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 절감을 위해 2020년 7월부터 플라스틱 봉투를 유료화 하였다. 이에 따라 2022년을 기준으로 플라스틱 봉투가 무료로 제공되던 때에 비해, 83.5%나 사용률이 줄어들었다. 또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한 의식도 함께 높아졌다. 일본의 대기업 유통회사인 ‘이온(イオン)’은 플라스틱 봉투의 유상화를 통해 약 1억 3,700만 엔(약 13억 2,225만 원)의 수익금을 얻었으며, 연간 약 32억 장의 플라스틱 봉투 사용량을 줄였다. 이를 통해 약 9만 9천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하였으며, 얻은 수익금은 다양한 환경보전 활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각 지역의 지방자치단체나 환경단체에 기부하였다. 또한, 시민들이 환경보전 활동에 관심을 가지도록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개최하였다. (참고: 산케이 신문) 군마현 역시 ‘마이 백(My Bag)’과 ‘마이 보틀(My Bottle)’의 활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워크숍 등을 개최하여 플라스틱 쓰레기 절감을 위한 지역 환경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일상 속에서 작은 실천을 통해 쓰레기를 줄이도록 ‘5R’ 정책의 개발과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이 외에도 군마현은 환경보전과 온실가스 절감을 위해 앞으로도 ‘군마 5개의 제로 선언’의 세부 계획을 발표해 나갈 계획이다. 플라스틱 쓰레기 0% 계획 선언을 통해, 쓰레기 배출 상위 지역에서 에코 군마(ECO群馬)가 되기 위한 군마현의 노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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