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Pixabay

2021년 4월 5일 아사히(朝日) 신문에 따르면 ‘미나미알프스 산악교통관리위원회(南アルプス山岳交通適正化協議会)’에서 2021년 6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총 132일간 미나미알프스 국립공원의 환경 보전과 통행 안전 확보를 위해 일부 구간의 자가용 이용을 금지한다고 전했다.

규제 구간은 야마나시(山梨)현 미나미알프스(南アルプス)시 아시야스아시쿠라(芦安芦倉)의 야샤진(夜叉神) 관문에서 히로카와라(広河原)까지 약 14km 그리고 하야카와정(早川町) 나라타(奈良田)의 가이운(開運) 관문에서 히로카와라(広河原)까지 약 18km이다.

규제는 국립 공원의 자연 환경 보전과 통행 안전 확보의 취지에서 시행되었으며, 이곳을 방문하는 등산객은 도보로 이동하거나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택시나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산장의 휴업 등으로 버스나 택시를 포함한 모든 차량의 통행이 금지된 바 있다.

일본 알프스는 중부 지방에 있는 히다 산맥(飛騨山脈), 기소 산맥(木曽山脈), 아카이시 산맥(赤石山脈)을 하나로 묶어서 부르는 통칭으로 과거 메이지(明治) 시대에 영국인들이 유럽의 알프스 산맥과 비슷하다고 해서 지어진 것이다. 그렇게 통칭으로 사용되다가 2003년에 야마나시현 아카이시 산맥 인근 6개 마을이 합병되어 미나미알프스시라는 공식적인 행정구역이 되었다. 이처럼 해외 지역명을 그대로 가져와 사용한 것은 일본 내에서도 이례적인 일이었다.

일본 알프스는 모두 해발 2000m를 넘는 산들이 남북으로 늘어져 있으며, 특히 아카이시 산맥에는 3000m가 넘는 산이 집중되어 있어 ‘일본의 지붕’으로도 불린다. 백두산 높이가 2,744m 그리고 후지산(富士山) 높이가 3,776m라는 걸 감안한다면 미나미알프스의 높이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곳은 특히 높은 산과 뛰어난 자연 경관으로 등산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 모두가 이처럼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지닌 국립공원이 잘 보전될 수 있도록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