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9일 일본 언론사 요미우리 신문(読売新聞)에 따르면, 센카쿠(尖閣) 열도가 심각한 황폐화와 표류 쓰레기 문제로 생태계 붕괴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한다. 센카쿠 열도는 대량으로 번식한 염소가 식물을 마구 먹어 취워서 지반이 붕괴돼 왔다. 그러나 1,000여 마리의 염소가 서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1마리만 관측되었다. 이에 조사를 진행한 도카이(東海)대학의 야마다 요시히코(山田吉彦) 교수는 “섬의 남쪽은 생태계가 붕괴해 먹이가 되는 식물이 감소했기 때문에 염소가 서식할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조사에서 확인된 센카쿠 열도의 표류 쓰레기는 9개였지만, 이번에는 3배가 넘는 28개가 나왔다. 품목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부표, 스티로폼(styrofoam), 페트병, 베니어(veneer)판 등이었다. 센카쿠 열도를 담당하는 지자체인 오키나와현(沖縄県) 이시가키시(石垣市)의 시장은 “바다에서 실시하는 조사에는 한계가 있으니, 환경 보호를 위해 섬 상륙 조사와 같은 정부의 대책을 강력히 촉구하고 싶다”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또한 어군 탐지기를 이용한 센카쿠 열도 해역 조사에 대해서는 이시가키섬 인근에서 관찰되지 않은 물고기를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에 높은 어업 생산성을 기대한다는 의견을 덧붙이기도 했다.

센카쿠 열도 조사가 드론(drone)이나 어군 탐지기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루어지는 이유는 센카쿠 열도 분쟁 때문이다. 센카쿠 열도는 오키나와의 서남쪽 약 410km, 중국(中國)의 약 330km, 그리고 대만(臺灣)의 북동쪽 약 170km 떨어진 동중국해(東中國海)에 위치해 있다. 또한 8개의 무인도로 구성돼 있다. 현재 일본, 중국, 대만은 상호 영유권을 다투고 있으며,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이다. 2010년 센카쿠 열도 인근에서 일본의 순시선과 중국 어선의 충돌 사건이 발생했고, 해당 사건은 양국 간의 외교·안보 현안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특히 2023년 4월 9일 센카쿠 열도 주변의 해역에서 중국 선박 4척이 확인되는 등 중국이 관공선과 항공기를 동원하여 무력 시위를 벌이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 일본의 해안 경비대 본부는 선박 중 1척에는 기관포로 추정되는 물체가 장착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관공선의 항행을 상시로 실시하고 있으며, 2019년 이래 연속 항행 일수, 연간 항행 일수, 연간 동원 선박의 수, 동원 선박의 규모 등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출처: 교도통신, 네이버 지식백과)

이시가키시의 센카쿠 열도에 대한 조사 요청은 생태 조사를 표방함과 동시에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려는 의도도 포함돼 있어 일본 정부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 동안 이시가키시는 꾸준히 조사 요청을 해 왔고, 정부 관계자는 “정부 주도의 조사라는 오해를 불러 중국을 쓸데없이 자극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출처: 한국일보) 센카쿠 열도의 환경을 지키는 일이 정치적 문제와 연관되어 있는 만큼 일본 정부의 고민이 깊을 것이다. 향후 내놓을 일본 정부의 대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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