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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4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11월 23일부터 12월까지 일본의 전통 무용가들이 교토(京都)에서 특별 공연을 선보인다고 한다. 사실 이들은 봄과 가을 시기에 공연을 하는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모두 취소되었다가 그동안 춤을 갈고 닦은 무용가들이 실력을 뽐낼 수 없었다는 아쉬움에 특별 공연을 기획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일본의 전통 무용가는 두 이름으로 불리는데 바로 ‘게이샤(芸者)’와 ‘마이코(舞子)’이다. 게이샤는 수련이 끝나고 숙련된 무용가들을 일컫는 말이고 마이코는 아직 수련이 끝나지 않은 일명 견습 게이샤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마이코에서 게이샤가 되기 위해 5년 동안의 힘든 견습 기간을 거치는데 이번에 주최한 공연은 무대 경험 하나 하나가 소중한 마이코들을 위해 특별히 기획된 것이었다.

일본은 역사의 흔적이 남아있는 지역이나 전통적인 대중문화를 기반으로 축제가 구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특별 공연이 이루어지는 교토도 일본의 옛 수도였던 만큼 한 해에 진행되는 축제 수가 한 두 가지가 아니기에 그만큼 축제라는 행사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다. 특히 이번에 소개한 마이코 같은 경우에는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되는 공연을 하기 위해 1년 내내 연습에 매진하며 생활하기에 코로나19로 인한 공연 중단은 그들에게 치명적이다.

그렇기에 일본에서는 축제를 준비하는 사업체나 관련 종사자에게는 이러한 상황을 생각하여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방일 외국인 수가 급감한 만큼 그 공백을 메꾸기 위해 국내 여행을 장려하고 있는 상황을 생각하면 여느 때처럼 행사들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 하는 것이 일본 경제 상황을 개선 시킬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지원을 통해 행사 관련 직종을 가진 사람들의 생계에 간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것과 동시에 축제 관람이라는 여행 동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국내 여행 장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원래 마이코와 게이샤가 진행하는 공연은 보통 티켓을 예약해서 관람하고 그 인원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특별공연은 코로나 확산 우려로 인해 그 규모를 더 축소하여 진행하였다.

다른 행사들 또한 이와 같은 방식을 채택하고 관객이 방역 지침을 준수하도록 통제하는 것으로 국내 여행 장려 정책에서 우려되는 코로나 확산 위험을 어느정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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