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 Flickr

2020년 11월 10일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에 따르면, 175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 해군 사관학교에서 최초의 흑인 여성 생도 대표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해군 사관학교 생도 대표 선발 방식은 학교 지도자들에 의해 선출되는데 기계공학부의 시드니 바버(Sydney Barber)가 내년부터 생도 대표를 맡게 된 것이다. 미국의 해군 사관학교는 44년 전부터 여성 생도를 받아들였는데 바버는 16번째 여성 생도 대표라는 타이틀 또한 가지게 된다.

현재 생도 대표 라이언 채프먼(Ryan Chapman)은 시드니 바버가 비전이 있으며 남의 말을 경청할 줄 아는 열정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 등의 수식어를 붙이며 생도들을 이끌기 완벽한 인물이라는 의견을 비췄다. 또한, 학교 측에서 시드니 바버는 학교 육상팀 대표로 소속된 바가 있고 동문들을 대상으로 팀을 소집해 다양성, 소속감, 형평성 등을 증진시켰다고 밝히며 그녀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에, 1980년 해군 사관학교를 졸업한 최초의 흑인 여성인 제니 마인즈(Janie Mines)는 축하의 말을 전했다. 바버는 자신이 생도 대표라는 이름을 얻은 것은 많은 뜻을 품고 있고 미국 역사의 중요한 시점에 작은 역할을 맡게 돼 겸손해진다는 소감을 밝혔다.

미국사회의 페미니즘, Black Lives Matter과 같은 최근의 이슈들을 보면 흑인과 여성은 과거뿐만아니라 현재까지도 차별의 대상, 사회적 약자로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슈가 자주 대두되는 현재 상황 속에 흑인 여성인 시드니 바버가 학교 지도자들에 의해 생도 대표로 발탁 된 것은 위의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미국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하다. 또한, 시드니 바버가 최초의 흑인 여성 생도 대표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는 만큼 그녀가 생도 대표라는 역할을 어떻게 수행할지 주목받고 다.

이 사례는 인종, 성별이 아닌 능력과 잠재력 등으로 사람을 평가해야 함을 보여주는 일로 현재 한국 사회가 따라가고 지향해야 할 필요가 있는 좋은 본보기로 간주된다. 자신의 우수한 능력으로 당당히 생도 대표의 타이틀을 얻은 시드니 바버는 해군 사관학교에서 타 흑인 여성 생도들뿐만 아니라 앞으로 입학하는 흑인 여성 생도들에게도 대단한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는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