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화폐 개혁, 인플레이션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

2021년 8월 5일에 베네수엘라 언론사 엘우니베르소(El Universo)에 따르면,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경제난을 겪은 베네수엘라(República Bolivariana de Venezuela)가 3년 만에 다시 화폐 단위 변경을 단행할 것이라 발표했다.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는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10월 1일부터 기존 화폐 단위에서 ‘0’을 6개 빼는 3년 만의 화폐개혁을 단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의 전 대통령인 우고 차베스(Hugo Chávez)는 2008년에 베네수엘라 통화에서 ‘0’을 3개를 제거하였다. 2018년에는 니콜라스 마두로(Nicolás Maduro) 대통령은 8월에 ‘0’개 5개를 뺐다. 2021년 10월부터 모든 베네수엘라 화폐 금액과 국가 통화로 표시된 모든 것을 백만(1,000,000)으로 단위가 바뀐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역사상 최악의 위기에 빠져 8년 동안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 이에 2018년 8월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거래 촉진을 위해 현재 통화에서 5개의 ‘0’ 제거를 발표한 후 원뿔형 통화콘을 발효하기도 하고, 고액권도 새로 발행했지만 가파른 물가 상승이 계속되는 탓에 효과는 없었다. 현재 최고액권인 100볼리바르(Bolivar Fuerte)의 가치는 25달러(약 2만 8천원)수준이다.

중남미 지역 이슈 발간지인 엘우니베르소(ELUNIVERSO)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남미 국가들 중 맥도날드 햄버거가 가장 비싼 나라라고 한다. 베네수엘라에서 빅맥 버거를 사려면 3천만 볼리바르 이상을 지불해야한다. 빅맥 지수를 비교해보면 베네수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의 빅맥 가격은 8.35달러로 미국은 5.65달러에 비해 비싸다. 이는 빅맥 가격이 비싸기로 소문한 스위스와 노르웨이보다 가격이 높다.

아울러 베네수엘라는 자국 물가 환율 하락과 달러 인플레이션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장 높은 통화 고평가국가(47%)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위해 화폐 단위를 개혁하려하지만 이번 화폐 개혁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참고 기사: 엘우니베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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