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색, 인종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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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0일 유로뉴스에 따르면, 스페인 국영 우체국인 코레로스(Correos)가 인종차별을 반대하기 위한 취지에서 ‘평등 우표(Equality Stamps)’를 발행한 후, 오히려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다고 전했다.

스페인 우체국 코레로스는 작년 5월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에서 일어난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사망 사건을 바라보며,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캠페인을 계획했다. 캠페인은 ‘유럽 다양성의 달'(European Diversity Month)인 5월 기간에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비영리 단체인 SOS Racisme1) 스페인과 함께 진행되었다. 그리고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관에 의해 살해된 5월 25일을 기념하여 인종차별을 반대하고 인종평등을 내세우는 ‘평등 우표’를 발행했다.

평등 우표는 인종 불평등을 조명하고, 다양성과 포용 및 평등권을 증진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고, “한 사람의 가치가 피부색(color)에 의해 판단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등 우표를 계획한 코레로스 관계자는 우표를 선택할 수 있는 색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그 가치는 높아질 수 있다고 밝히며, 현재 존재하는 인종주의적인 불의와 슬픔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평등 우표는 오히려 인종주의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며 반발과 비판을 받고 있다. 스페인 인종차별 협의회는 코레로스에 즉시 우표 판매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 이유는 네 장의 우표마다 피부색은 달라 다양함을 나타냈지만, 어두운 색을 가지는 우표일수록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평등 우표의 가장 밝은 색은 1.60유로(한화 ; 2165원)이고, 그 다음은 1.50유로(한화 ; 2030원), 다음은 0.80유로(한화 ; 1000원), 그리고 가장 어두운 색은 0.70유로(한화 ; 950원)였다. 스페인 인종차별 협의회와 다른 비영리 단체 외 많은 사람들은 이 우표들이 실제로 사용되면, 가장 어두운색을 보인 우표들이 보다 밝은 피부색을 보이는 우표가 더 가치가 있는 것 같은 의미를 암묵적으로 내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오히려 이 회사가 인종문제에 대한 편협한 시각을 지니며, 스페인에 있는 다양한 피부색을 지닌 사람들의 감정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스페인 우체국 코레로스는 지난 2020년 6월, LGBT(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 날을 맞이하여, 소수자를 차별하는 사회 문제를 꼬집으며, 특별한 우표를 발행했고, 우체통 색을 무지개 색으로 칠하며 이 날을 기념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코레로스는 이전부터 사회에 많은 문제를 꼬집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 인식을 개선하는 행동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평등 우표는 좋은 취지에서 시작한 것과는 달리 가장 어두운색을 보인 우표들이 보다 밝은 피부색을 보이는 우표가 더 가치가 있는 것 같은 의미를 암묵적으로 나타내는 문제가 붉어졌다. 평등 우표에 대한 논란이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된다.

관련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1)SOS Racisme : 1984년에 설립된 프랑스 협회로 인종주의반유대주의 및 보다 일반적으로 모든 형태의 차별에 맞서 싸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단체이다. 슬로건은 “Don’t touch my friend(내 친구를 만지지 마)”이다. (출처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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